탄소중립위원회,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3안 공개
그린피스 “사회적 논의 촉발 위해 강화된 목표 제시했어야”

 
정부가 5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나리오 초안 3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사회적 논의 촉발을 위해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어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5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나리오 초안 3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사회적 논의 촉발을 위해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어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5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나리오 초안 3가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사회적 논의 촉발을 위해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어야 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2050탄소중립위원회가 5일 민간위원장 e-브리핑을 통해 탄소중립 시나리오 공개했다. 시나리오는 총 3가지다. 기존 체계와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발전 및 원·연료의 전환을 고려한 1안, 1안에 화석연료를 줄이고 생활양식 변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한 2안, 화석연료를 과감히 줄이고 수소공급을 전량 그린수소로 전환해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3안이다.

각 안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각각 2540만톤, 1870만톤, 0(넷제로)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그린피스는 이날 공개된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대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2030년 목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고 탄소 배출을 계속하려는 안까지 들어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날 정상훈 기후에너지 캠페이너 명의 입장문을 통해 “탄소중립위원회가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피스는 “독일은 헌법재판소 판결 후 2030년 감축목표를 55%에서 65%로 상향했고, 우리의 탄중위 격인 영국 기후변화위원회는 과학적 분석에 기반한 과감한 탄소감축 가이드를 의회 등 정부에 먼저 제공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탄중위도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국회 핑계를 대고 미룰 것이 아니라 사회적 논의의 촉발을 위해 탄중위가 생각하는 강화된 목표를 제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그린피스는 글로벌 경제질서가 기후위기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반영한 과감한 시나리오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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