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와 경제학자가 보는 글로벌 기후위기
과학자와 경제학자가 보는 글로벌 기후위기
  • 오현경 기자
  • 승인 2021.08.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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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기후변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이 최우선”
경제학자들 "온실가스로 인한 기온상승, 자연재해로 경제적 피해 증가"
전 세계 1만 여명 과학자들이 이산화탄소에 심각성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도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경제학자들은 2025년 연간 손실이 1조 7500억에 달한다고 주장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 세계 1만 여명 과학자들이 이산화탄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도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입장이다. 경제학자들은 2025년 연간 손실이 1조 7500억에 이를것으로 예측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전 세계 1만 여명 과학자들이 이산화탄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도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제학자들은 2025년 연간 손실이 1조 7500억에 이를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전 세계 1만여명의 과학자들이 기후변화 위기를 경고한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한다. 이들은 기후변화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 뿐만 아니라 경제학자들도 지난 3월 비슷한 연구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730여명의 경제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이 늦을수록 연간 손실 비용이 높아질 것이라는데 대다수가 동의했다.

기후변화는 얼마나 심각한 상황일까. 과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바라보는 기후변화를 알아본다.

◇ “기후변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축이 최우선”

28일 국제 과학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 153개국 1만여명의 과학자들이 현재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9년 '기후 비상사태 선언' 보고서에 이은 연구결과다. 연구를 주도한 윌리엄 리플 미국 오리건주립대 생태학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을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리플 교수 연구팀은 이산화탄소가 최근 전례없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2020년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역대 연평균 최고 농도(410ppm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2021년 4월에만 이산화탄소 농도가 416ppm/m에 달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월평균 농도다.

온실가스는 삼림, 바다 등의 천연 탄소흡수원의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리플 교수 연구팀은 브라질 아마존이 벌목 등의 삼림훼손으로 탄소 흡수기능이 손실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네이처에 발표한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연구에 따르면, 2010~2018년 8월~10월 사이 아마존 삼림벌목이 30%이상인 지역(동부)은 20% 미만인 지역(서부)보다 탄소배출량이 10배 더 많았다. 동부지역은 벌목 등의 삼림훼손이 서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의 경우 해양산성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산성화는 바닷 속 이산화탄소 증가로 산도(ph)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해양산성화는 탄산칼슘 형성을 방해한다. 이는 탄산칼슘으로 외골격을 형성하는 산호, 게, 가제 등이 피해를 입는다. 이에 리플 교수 연구팀은 의과학 전문 국제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의 지역환경변화지에 실린 오브 회그 글두버그 생물학자 연구(2011)를 인용했다. 해당 연구진은 해양산성화에 따른 산호초의 생태계 회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인해 산호초가 제공하는 식량 및 자원이 감소하게 된다. 연구진은 산호초의 의존하는 5억명 이상의 사람들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 “기후변화로 인한 2025년 전 세계 연간 손실 1조 7천억...갈수록 심각”

지난 3월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 산하 정책 연구소는 전 세계 738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경제성’ 관련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기후변화 대응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응이 늦어지면, 온실가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 중 상당수는 기후변화 대응이 늦어지면, 기온상승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응하는 비용이 더 커질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2025년까지 기온이 1.2°C 상승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연간 손실이 1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한다. 최악의 시나리오 대로라면, 2075년 기후변화로 인해 3°C 상승하면, 연간 손실이 약 30조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GDP의 5%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 경제학자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커질 것을 예측한 경제학자가 있다. 지난 2018년 8월 24일 동아사이언스에서 보도된 기사에 따르면,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경제학자 외 연구팀은 국내 16개 시도의 향후 자연재해 피해액을 예측했다. 홍종호 교수 연구팀은 2060년까지 어느 시점에 태풍과 홍수로 인한 연간 피해액이 약 24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GDP의 1.03%에 달한다. 지금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가장 큰 피해액은 6조원(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액)이다.

전 세계의 과학자와 경제학자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기후변화가 향후 인간과 자연을 위협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들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사회 전반적인 변화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hk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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