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국내 금융가 ESG 관련 소식

7월 넷째주 금융가에서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이 이어졌다. NH농협은행, 미화 6억달러 규모 글로벌 ESG채권을 발행하고, KB국민은행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ESS PF 공동 주선에 성공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월 넷째주 금융가에서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이 이어졌다. NH농협은행, 미화 6억달러 규모 글로벌 ESG채권을 발행하고, KB국민은행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ESS PF 공동 주선에 성공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7월 넷째주 금융가에서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이 이어졌다. NH농협은행은 미화 6억달러 규모 글로벌 ESG채권을 발행하고, KB국민은행은 미국 태양광 발전소·ESS PF 공동 주선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는 종로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회용 컵 사용 등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한 임직원 참여형 ESG 경영 활동을 펼친다. 우리카드는 중복을 맞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열고, IBK캐피탈은 독거노인들을 위한 후원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롯데카드는 업계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KB국민카드, 저탄소∙친환경 생활 실천 위해 종로구와 MOU

KB국민카드는 종로구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회용 컵 사용 등 저탄소 생활 실천을 위한 임직원 참여형 ESG 경영 활동을 펼친다. 지난 2월 사업 추진을 위한 실행 그룹 구성을 시작으로 사업 방안 협의, 시범 운영 등 6개월 간의 준비를 거쳐 결실을 맺은 이번 협약은 기후 변화 대응과 저탄소∙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민관 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종로구는 사업 진행을 위한 다회용 컵 제작과 사업 지원 등의 역할을 맡고, KB국민카드는 다회용 컵 세척과 임직원 사용 장려를 위한 사내 홍보 활동을 펼친다. 다음 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KB국민카드 본사에 있는 사내 카페와 종로구청에 위치한 ‘플러스카페’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는 친환경 다회용 컵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1.5℃컵’으로 불리는 다회용 컵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사업에 따라 사용한 다회용 컵은 각 건물에 비치된 반납함을 통해 수거해 전문 세척업체에서 섭씨 110도 이상의 고열과 고압 세척, 살균 처리 후 재사용 된다.

 

우리카드, 중복 맞아 독거노인 대상 '삼계탕 나눔 행사' 진행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카드는 중복을 맞아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서울 강서구 독거노인 250명을 대상으로 이달 21일 진행 됐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봉사자들이 직접 개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삼계탕을 전달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무더위로 고생하시는 독거노인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기력 회복 하셔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라며, “향후에도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올해 3월 ‘2050 우리카드 ESG Green 선포식’ 이후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총 7600억원의 ESG 채권을 발행하며 영세가맹점 카드결제 대금을 앞당겨 정산하는 등 금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중소상공인 제품 홍보영상 제작 및 우리카드 공식 유튜브 계정 업로드를 통해 판로지원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카드, 업계 최초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국제표준 인증 획득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가 업계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이에 대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인증 획득은 롯데카드가 경영활동 전반에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시스템을 적용해 업무 중에 발생 가능한 준법감시(Compliance) 리스크 인식은 물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역량을 검증 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준법경영시스템(ISO 19600)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7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준법경영과 투명경영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올해는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 최초 인증 획득과 더불어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도 사후 심사를 통해 갱신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투명하고 공정한 정도경영을 위한 롯데카드의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라며, “ESG경영과 준법경영을 통해 기업 윤리를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BK캐피탈,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기부금 전달

IBK캐피탈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독거노인들을 위한 '착한바람 캠페인' 후원금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로 IBK캐피탈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냉방용품(써큘레이터 1,000대)를 지원할 예정이며, 혹서기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노인분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단체로서, 독거노인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IBK캐피탈은 IBK기업은행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로서, 장애인, 불우아동, 독거노인, 미혼모,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등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 발전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미화 6억달러 규모 글로벌 ESG채권 발행

NH농협은행이 미화 6억달러 규모 소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사회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친환경·친사회적·지속가능 관리체계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채권의 신용등급은 A1(무디스), A+(S&P)를 부여받았다. 총 126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발행금액인 6억 달러의 3.6배 수준인 22억 달러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가산금리를 최초 제시금리보다 각각 25bp, 30bp 축소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의 실적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무디스 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되는 등 지속성장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며  “이번 발행은 지난해 코로나19 소셜본드 발행에 이은 두 번째 ESG채권 발행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채권 발행을 통한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미국 태양광 발전소·ESS PF 공동 주선

KB국민은행이 8억4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태양광 발전소 및 ESS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동 주선에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인프라 사모펀드 ECP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1188MW와 ESS 시설 2165MWh을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의 1단계다.

이 프로젝트는 2045년까지 캘리포니아주의 100%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 목표 달성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공동주선은 국민은행의 적극적인 글로벌 IB 추진 전략의 성과물"이라며 "국민은행은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IB 부문 경쟁력을 높이며,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의 기반을 구축한 의미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카드 ESG 쇼군본드 발행...“가맹점 금융지원 등 활용”

우리카드가 여신전문금융회사 최초로 ESG 쇼군본드 발행 및 파생거래 계약을 맺었다. 우리카드는 조달원 다변화를 통한 재무안정성 제고와 중소·영세 가맹점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에서 전액 인수한 이번 채권은 2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로 발행됐다. 

우리카드는 이 발행에 앞서 국제 ESG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녹색채권원칙(GBP), 사회적채권원칙(SBP), 지속가능채권지침(SBG) 등 ‘ESG채권관리체계’ 적격성 인증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영세 가맹점의 자금 지원을 돕는 여전사 최초의 ESG 소셜본드 형태의 쇼군본드를 발행하고 금융권 최초 파생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적극적인 사회적 채권 발행을 통해 올해 상반기 발행된 ESG 채권 금액만 총 7577억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발행된 1500억원을 크게 웃돈다”며, “조달원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여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자금 지원 활용에 활발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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