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 경계점 표지 친환경 소재로 교체
지난달 ESG 경영 선포한 LX, 전주시와 수소시범도시 구축한다

지난 6월 30일 ESG 경영을 선포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공사는 전주시와 수소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계점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ESG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LX공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6월 30일 ESG 경영을 선포한 LX한국국토정보공사. LX공사는 전주시와 수소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계점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ESG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임호동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ESG 경영과 친환경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ESG 경영을 선포하고 전주시와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동참했다. 최근에는 지적측량에 사용되는 경계점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저탄소 경영에 나서고 있다. 

공사는 7월 9일 저탄소 경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공사는 지적측량에 사용되는 경계점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경계점 표지는 한해 평균 302만 개로, 지금까지 플라스틱 보호캡과 페인트가 사용돼 왔다.

공사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 지적재조사 측량규정을 개정해 80t 분량의 플라스틱 보호캡을 폐자원 재생 소재로 교체하고, 경계점표지(목재) 몸체 도장에 사용된 페인트 작업을 생략한다.

공사는 이번 교체 작업을 통해 연간 80톤의 탄소가 저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축구장 14개 면적(약 10ha)으로, 30년생 편백나무 1만 20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양과 비슷한 규모다. 공사는 경계점표지 몸체 도장 생략으로 약 15톤 분량의 페인트에서 발생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하 지적사업본부장은 “공사 업역과 관련한 ESG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모두의 포용적 녹색회복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저탄소 경영을 위해 지적 측량에 사용되는 경계점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저탄소 경영을 위해 지적 측량에 사용되는 경계점표지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 ESG 선포...전주시와 수소도시도 함께한다

 

LX 공사는 지난 6월 30일 ESG 선포식을 가지고, 전주시와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공사는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미래를 ON하고 사회를 溫하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ESG 경영을 선언했다. 이와 동시에 국가 탄소중립 2050 선도, 국토정보로 사회적가치 실현, 국민과 함께 공정‧투명한 경영 등 3대 전략방향을 선정했다.

공사는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탄소배출 제로화 및 경영 전반에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토‧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공간정보 창업 지원과 인재육성 프로그램 확대하며, 지구촌 토지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준법감시체계를 강화하고 ESG 경영 항목 공시 등을 통해 의사결정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정렬 공사 사장은 “ESG 경영 선포식이 우리 모두의 포용적 녹색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공사는 전주시와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공사와 전주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전주시는 하루에 승용차 50대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의 승용 수소충전소 1기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고, 올 하반기에는 수소시내버스 17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전주시의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버스 도입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수소산업 연관 중소기업의 안정적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LX 상생희망펀드’를 운용한다. 디지털트윈 서비스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ESG 경영 의지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수소버스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이 실리게 됐다”며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할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선점해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2050 탄소 중립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 국가적 사명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때”라며 “공사가 전주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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