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주 국내 금융가 ESG 관련 소식

7월 둘째주 금융가에서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신한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LG화학,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월 둘째주 금융가에서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신한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LG화학,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7월 둘째주 금융가에서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신한은행은 중소벤처기업부와 LG화학,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카드사에서는 사회책임경영이 이어졌다. NH농협카드는 농촌사랑운동 공익기금을 전달하고, KB국민카드, 굿네이버스에 아동 권리 보호 사업을 지원한다. 한편, 삼성카드는 ESG 경영의 목표와 그동안의 성과 등을 담은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했다. 

 

신한은행,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 위한 MOU 체결

신한은행이 중소벤처기업부, LG화학,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SG와 한국판 뉴딜, 탄소 중립, 코로나19 극복 등 시의성 있는 중점 분야에 대한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최근 기업의 상생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자상한 기업' 제도를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지원까지 범위를 넓혀 자상한 기업 2.0으로 개편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자상한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LG화학이 조성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와 연계해 중견·중소기업 ESG 경영 확산을 위한 금리감면 등 금융지원 △중견·중소기업 대상 대출과 교육, 컨설팅 등 상생협력 활동 지원을 위한 금융 및 비금융 지원 강화 △혁신성장 중소벤처기업 투자 지원 등 기술력 보유 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한국전력공사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체결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와 'ESG 금융 플랫폼 기반 탄소중립 공동추진' 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한국전력공사는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여 ESG 경영 실천 및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ESG 경영의 확산을 위해 금융기업과 에너지기업이 협업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에너지절약 및 탄소중립 실천 △대국민 절전 캠페인 실시 △절전 프로그램 참여 제고 △검침 데이터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전력공사가 제공하는 세대별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하나원큐 앱을 통해손님에게 제공하고, 전기 절약을 실천한 세대에게 금리 우대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연내 출시 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 '2021년 환경정보공개 우수기관' 환경부장관상 수상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이 환경부가 주최하는 '2021년 환경정보공개 대상' 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NH농협은행은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국공립대학, 지방 공사·공단, 녹색기업 등 총 1,683개소의 환경정보공개대상 사업장 중 기타서비스분야 우수기관으로 금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환경정보공개 대상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해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기업·기관의 자발적 환경경영 확산을 위해 노력한 유공기관에 포상하는 환경 경영상이다. NH농협은행은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용수·에너지 절감 투자 및 기술 도입 △대기전력 저감 우수 전산기기 전환 도입 △전사적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 전개 등 다양한 제도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전기자동차 전면 도입으로 ESG경영 실천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200여대를 본점 및 전국 영업점에 도입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전체차량의 80% 이상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해 탄소중립 활동을 적극 이행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부터 탄소배출권 시장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탄소시장 효율성 강화를 위해 세계은행(WB)에서 진행하는 ‘CWI(climate warehouse initiative) 플랫폼 프로젝트’의 옵저버 기관으로 선정 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청소년 진로멘토링 토크콘서트 온라인 개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5일 '청소년의 멘토 KB! 꿈꾸는대로 시즌 9' 진로멘토링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꿈꾸는대로는 KB국민은행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진로멘토링 사업이다. 현재까지 전국 3만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로 탐색 및 역량 개발 방법 등을 배우고 본인의 진로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꿈꾸는대로는 올해 총 13회의 진로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비대면 진행에 따라 학부모 및 청소년들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참여가 가능하다. 7월에는 타일러 라쉬 외에도 박세리 감독, 장항준 감독, 한재권 교수, 양치승 대표, 존리 대표, 김경일 교수가 멘토로 참석한다. 

김진영 KB국민은행 브랜드ESG그룹 대표는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성장하는 역량을 갖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갖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첫 ESG 보고서 발간

삼성카드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업계 최초로 GRI, SASB 등이 제시하는 국제 지속가능성 규격을 준수하고,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제3자 검증 받아 독립성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 보고서는 △삼성카드 소개 및 대표이사 메시지 △ESG 금융  및 코로나19 대응 관련 스페셜 리포트 △ESG 부문별 전략 및 성과 △부록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ESG 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요구 증가에 발맞춰 관련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오고 있다"며 "지난해 말 1000억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서스테이널리틱스의 ESG 인증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총 3억 달러 규모 ESG 방식의 외화 ABS를 발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ESG 보고서를 매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해관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경보호에 동참하기 위한 취지로 인쇄물 없이 인터랙티브 PDF 포맷으로 제작했다. 보고서 전문은 삼성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농촌사랑운동 공익기금 전달…"ESG 경영 강화"

NH농협카드가 농업·농촌 발전 및 농업인 복지 향상을 위한 카드 공익기금 3억5000만원을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뉴 농촌사랑 체크카드', 'BAZIC+카드' 등 카드 4종 이용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해 조성됐다. 향후 △농촌 취약계층 복지 증진 물품 지원 △농촌 가치 제고 활동 △자원봉사 및 재능 나눔 활동 등 다양한 농촌사랑운동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도농상생을 실천하고 농업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굿네이버스에 아동 권리 보호 사업 지원금 전달

KB국민카드는 아동 권리 보호 사업인 '굿 터치(Good Touch)' 지원을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권리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있는 가정 중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80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이 가정에서 신체·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굿네이버스 주관으로 아동보호 전문가와 임상심리 전문가를 통한 △미술, 체육, 음악 등 가족 유대 관계 강화 위한 가족 놀이 프로그램 지원 △아동 발달단계별 훈육 방법과 양육 기술 프로그램 제공 △정기적 방문과 양육태도 검사 등 모니터링 △전문가 상담과 트라우마 심리 치료 지원 등으로 구성돼 운영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후원으로 아동 양육과 관련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아동들의 권리 보호와 가족 구성원간 유대 관계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의 희망인 아동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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