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국내 금융가 ESG 관련 소식

7월 첫째주 금융가에서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졌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7월 첫째주 금융가에서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졌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7월 첫째주 금융가에서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이 이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은 임직원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BYOC 캠페인'을 시작하고, BNK부산은행은 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위한 '리플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예스그린(yESGreen) 1.5 환경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을 통해 개인 고객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돕고, 신한카드는 ESG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아임벤처스 위드 비자' 참여 기업을 선정했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전환을 위해 융합조직을 신설하고, 대구은행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 출시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의 단열 및 창호교체 등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공사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을 출시했다. 그린리모델링이란 에너지 소비가 많은 노후 건축물을 녹색건축물로 전환시켜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끌어올리는 사업이다. 

대출대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사업승인 및 대출추천을 받은 주택 소유주이다. 대출한도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2000만원, 단독주택 5000만원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 비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연 3.0%(차상위계층은 연 4.0%) 대출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주거환경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탄소 배출을 절감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그린리모델링 이차보전대출'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고객과 상호 발전을 이루는 녹색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진행

한국씨티은행이 임직원들과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BYOC 캠페인'을 시작한다. BYOC 캠페인은 ESG경영 실천 중 환경 보호를 위한 생수 페트병,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이다. 

이번 BYOC 캠페인은 한국씨티은행 임직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사무 공간과 가정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직접 실천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월 ESG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고객 수요에 맞는 ESG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ESG 협의회를 발족한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 ESG 협의회는 앞으로도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열고 생활 속 ESG 실천에 앞장설 예정이다.

 

신한카드, ESG 분야 스타트업 육성한다

신한카드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 위드 비자'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고, 디캠프 월간 데모데이인 디데이 행사를 통해 공개했다. 디데이 행사는 디캠프에서 매월 주관하는 데모데이로, 일종의 스타트업 데뷔무대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최종 6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인공지능(AI)기반 자산관리 플랫폼인 '리치고'를 운영하는 '데이터노우즈', 동남아시아 공급체인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투비',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화형 음성인식 솔루션인 '소리마켓'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와들', 초중교 학교생활 커뮤니티 서비스 '오늘학교'를 운영 중인 '아테나스랩', 온라인 집단감정 시스템 기반 중고명품 거래 플랫폼인 'ENDAND', 그리고 디지털컨텐츠 제작 관리플랫폼인 '윕샷'을 운영 중인 '브라이튼 코퍼레이션' 등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의 지불결제·AI·빅데이터 등 디지털 금융 영역뿐만 아니라 친환경·중소자영업자와의 상생, 금융·사회적 약자 교육 등 ESG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해 최종 기업을 선정했다"며 "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전략에 발맞춰 금융의 본업을 통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 UNEP FI 가입...책임은행원칙 선언

NH농협금융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계획에 따라 글로벌 ESG 스탠다드 확립을 위해 금융지주와 은행이 협력해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 이행을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UNEP FI는 유엔환경계획과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1992년도에 결성한 국제적 파트너십이다.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중추적인 협약이다. 특히 책임은행원칙(PRB)은 파리기후협약과 UN지속가능개발목표의 달성을 위한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하는 금융원칙이다.

농협금융은 금차 UNEP FI 가입에 따라 환경·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경영전략, 상품·서비스 등 은행업무 전반에 책임은행원칙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책임은행원칙 이행을 위해 핵심사업 및 상품·서비스에 대한 환경·사회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목표·계획 등을 수립한다.

 

대구은행,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전체 친환경차량으로 교체

DGB대구은행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와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전체를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한다. 이를 위해 수성동 제1본점에 첫번째 전기차를 도입했다. 단계적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업무용 차량을 변경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한다.  

대구은행은 전기차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대구시에 부지를 무상 제공, 수성동 제1본점 등 9개 영업점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충전소 역시 업무용 차량 친환경 차량 교체 방향과 발맞춰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대구은행은 지난 3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금융지지 선언식 참여해 기후변화 관련 재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 선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서명기관 참여, 탈석탄 금융 선언 등을 선언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디지털전환' 위한 융합조직 신설

NH농협은행이 급격한 디지털화에 따라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사업조직과 IT개발조직을 융합한 공동업무 조직인 '융합센터'를 신설한다. 융합센터는 사업의 기획·개발·운영을 통합해 수행하는 조직이다. 사업조직과 개발조직간 유기적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농협은행의 디지털전환(DT)을 가속화한다.

농협은행은 우선 3개소를 도입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스마트뱅킹 융합센터'와 '기업디지털뱅킹 융합센터'는 고객의 앱 리뷰, 제안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빠르게 개선할 계획이다. 'AI 융합센터'는 권준학 행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해왔던 분야로, 각 부서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권준학 은행장은 "높아진 금융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개발조직을 융합하고 소비자보호 조직을 강화해 고객경험·가치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조직운영과 조직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고객·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농업 농촌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ESG 경영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리플 캠페인' 진행 

BNK부산은행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리플 캠페인(Re : Plastic)'을 실시한다. '리플(Re : Plastic) 캠페인'은 플라스틱 컵을 수거하고 업사이클링을 통해 제작된 친환경 제품(인형, 에코백 등)을 지역 아동에게 기부하는 부산은행의 ESG 환경특화사업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본점 1층에 특수 제작된 플라스틱 컵 수거함을 설치 완료했다. 벡스코, 영화의전당, 대학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9곳에도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수거함은 재활용 분리수거의 4대 원칙(비우기· 헹구기· 분리하기·섞지 않고 분류하기)을 준수할 수 있도록 음료 수거 기능과 컵 세척기능이 자체 탑재되어 있다. 또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기능을 활용해 관리자가 수거함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 컵은 친환경 사회적기업에서 업사이클링을 통해 친환경 제품으로 제작하고, 부산은행은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해당 제품을 지역의 저소득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우리카드, '예스그린(yESGreen) 1.5 환경 캠페인' 진행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예스그린(yESGreen) 1.5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 온도를 1.5도 이하로 낮추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우리카드 전 임직원의 참여로 약 한 달 간 운영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환경보호를 위해 회사 안팎으로 직원 개개인의 노력이 이어진다. 자택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장애인 자립가게 '굿윌스토어'에 기부한고, 플라스틱병 라벨 분리배출, 일회용품 줄이기를 진행한다. 사내에서는 인쇄 종이 절약, 점심시간 소등 등을 함께 실천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환경과 건강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 대신 하루 5000보 이상을 걷는 '탄소중립을 향한 희망 발걸음'을 약속했다. 사내 소통 문화 정착을 위한 음악방송 '그린 리퀘스트'를 통해 접수된 임직원들의 사연과 신청곡은 한 건 당 5000원을 적립해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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