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과 플라스틱 문제...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69회차는 일상생활 속에 깊숙하게 들어온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관련 내용입니다. [편집자 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빨대의 모습.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플라스틱이 있다. 어떤 플라스틱이 많고 그 플라스틱들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이제 플라스틱이 뭔지 알죠? 종이나 유리 아니면 나무 같은걸로 만들어진 것 말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게 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플라스틱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플라스틱인 것들도 있고, 딱 봐도 플라스틱처럼 생긴 물건들도 있거든요. 잘 모르겠으면 다른 가족들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이 세상에 플라스틱은 얼마나 많을까요. ‘그린피스’라는 환경단체는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82%가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라고 밝혔어요. 그러면 플라스틱으로 뭘 많이 만들까요. 그린피스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거의 절반이 포장재”라고 얘기했답니다. 포장재가 뭐냐면, 물건을 담거나 포장할 때 쓰는 물건이라는 얘기에요.

플라스틱을 가지고 포장재만 만드는 건 아니에요. 플라스틱은 종류가 정말 많아서 카페에서 음료수를 사 먹으면 담아주는 일회용 컵이나 빨대도 플라스틱이지만, 우리가 입는 옷이나 집에서 쓰는 전자제품, 자동차, 그리고 우주선 같은 곳에도 사용 하거든요.

플라스틱이라고 전부 ‘일회용품’인 건 아니에요. 자동차나 우주선 같은데 사용한 플라스틱은 한번 만들면 아주 오래 쓰거든요. 그런데 한 번만 쓰고 버리거나, 여러 번 쓰더라도 금방 버리는 것들이 있어요. 음식을 포장해올 때 쓰는 일회용 그릇이나,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숟가락은 한 번 쓰면 대부분 버리죠. 작은 플라스틱 통에 담긴 장난감이나 물건이 있으면 그걸 다 쓰면 통도 같이 버리고요.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도 어딘가에 플라스틱이 들어가요. 그러니까 건물이 전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뜻이 아니고 플라스틱이 들어간 곳이 있다는 얘기에요. 집이나 건물을 짓는걸 ‘건설’이라고 하는데요, 건설재료로 쓴 플라스틱은 평균 수명이 35년이래요. 건물은 한번 지으면 쉽게 안 부수고 계속 그 자리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오래 쓰는 물건이 아니고 플라스틱으로 만든 포장재나 그릇 같은 건 어떨까요. 이런 것들은 평균 수명이 6개월도 안돼요. 물건이 수명을 다하면 쓰레기가 돼서 버려지거든요. 그러니까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많아지고 있어요.

여러분 집에도 플라스틱이 아마 여러 개 있겠죠. 한번 찾아보세요. 혹시 지금 버린 것 중에, 아니면 곧 버릴 물건 중에 플라스틱이 있는지 일회용품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플라스틱은 한번 버려지면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 지구에 안 좋은 영향을 줘요. 그래서 잘 모아 버린 다음에 재활용 하는 게 중요한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플라스틱을 덜 버리는 일이에요.

여러분 주위에 어떤 플라스틱이 있는지, 플라스틱을 최대한 덜 버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가족들과 한번 얘기해보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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