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생생우동 4개 묶음 포장 밴드식으로 변경
연간 플라스틱 필름 약 10톤 절감 기대
농심 “친환경 경영 선택 아닌 필수”

농심이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해 포장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농심이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해 포장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농심이 라면 비닐 재포장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생산되는 생생우동 4개 묶음 제품 포장을 밴드로 감싸는 방식으로 변경해 포장지 사용량을 줄이기로 한 것. 이 작업을 통해 농심은 연간 플라스틱 필름 사용량을 10톤가량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명과 바코드 등 필수 정보는 밴드에 인쇄하기로 했다. 쉬운 분리를 위해 절취선도 삽입했다. 농심은 물류·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생산시설 안정화를 추진, 향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그동안 포장재 규격을 최적화하고 불필요한 트레이를 제거하는 등 활동을 통해 연간 2천톤 이상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바 있다”면서 “최근에는 큰사발면의 용기를 PSP 재질에서 종이로 바꾸고 생생우동 용기를 흑색에서 백색으로 전환해 재활용 용이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에도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농심에 따르면 사내에서 수거한 백산수 페트병을 재활용사업자에게 무상 제공하고 재생 페트로 만든 필름을 실제 제품에 적용해왔다. 특히 식품업계 최초로 지난 5월부터 오징어짬뽕큰사발 뚜껑에 재생 페트 필름을 사용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신제품 포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이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환경과 공존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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