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지속가능 기업 ㊾] 기후위기경영 선언...'K-water' 한국수자원공사
[2050 지속가능 기업 ㊾] 기후위기경영 선언...'K-water' 한국수자원공사
  • 이한 기자
  • 승인 2021.06.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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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추구”
탄소중립 물관리 실현 위한 경영활동 추진
“수열에너지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회 구현”
기후위기 대응이 최우선...‘기후위기경영’ 선언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니다. 요즘은 많은 기업들이 관련 내용을 모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합니다.

그렇다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용을 분석해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2019년 내용을 주로 담은 지난해 보고서 위주로 연재를 이어가면서, 2021년 보고서가 새로 발간되면 해당 기업들도 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마흔 아홉 번째는 지난해 11월 기후위기경영을 선언하고 모든 의사결정에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힌 한국수자원공사(K-water)입니다. [편집자 주]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이 지난해 11월 16일 대전시 대덕구 본사에서 전 임직원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다짐하고 공공기관 최초로 RE100 참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는 기후위기경영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모든 의사결정에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재현 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본사에서 ‘기후위기 대응’, ‘국민 중심의 물관리 혁신’을 다짐하고 공공기관 최초로 RE100 참여계획을 발표하던 당시의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K-water 또는 공사)는 1967년 창립된 물 전문 공기업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사장과 노동조합위원장 명의로 ‘기후위기경영선언문’을 발표했다. 기후변화가 미룰 수 없는 위기임을 인식하고 공공부문 녹색전환을 선도하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 환경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K-water는 기후변화 대응과 깨끗한 물 관리라는 두 마리 토기를 어떻게 잡고 있을까

이들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가 16번째 보고서다. 공사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경영환경 전반의 큰 변화 속에서 국가 물관리를 혁신하고 국민의 행복한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K-water CEO는 보고서 내 인사말 페이지에서 “기후변화를 위기로 인식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후위기경영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천의 시작부터 끝까지 통합된 물관리 체계를 완성해 가뭄과 홍수 같은 물재해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보고서에서 밝힌 내용과 기후위기경영 선언문 내용을 공개한다.

◇ “물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 추구”

K-water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67년 11월 설립됐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를 추구해 ‘물이 여는 미래, 물로 나누는 행복’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K-water는 기후변화와 인구조정 등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새로운 물관리 정책이 필요해짐에 따라 물관리 일원화 정책과 물관리 기관간 기능조정을 통해 통합물관리 기반을 조성했다. 유역본부제를 도입해 유역별 특성과 현안을 고려한 맞춤형 통합물관리 기반을 마련했다.

보고서는 “유역 단위 운영을 통해 지역밀착형, 현장중심형 물관리가 가능해져 유역 중심의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했며, 유역별 광역-지방상수도 통합 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물관리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물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혁신실을 주축으로 본사 및 각 유역본부가 중심이 되어 지속가능경영 추진기구를 운영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과 SDGs의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29개의 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해 관리한다.

◇ 탄소중립 물관리 실현 위한 경영활동 추진

보고서에는 탄소중립 관련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K-water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경영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수상태양광과 수열에너지 등 물에너지 개발 및 활용을 대폭 확대하고 다양한 물관리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K-water는 탄소중립(넷제로) 정수장을 실현하고 RE100 참여를 선언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범국가적 탄소저감 및 재생에너지 확대 추진에 동참하고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넷제로’에 대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총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 사용에너지 및 생산에너지의 합이 ‘0’이 되는 개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43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11개소, 2030년까지 25개소의 넷제로 달성을 계획 하고 있으며, 정수장 여유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에너지 생산과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사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사용을 저감하는 동시에 물관리 안정성을 제고하는 분산형·자연형 물관리, 수요관리 강화 및 저수지 탄소저감도 실시하고 있다. 분산형 물공급체계를 구축해 댐의 용수를 대체수자원으로 재공급하고 자연형 물관리체계를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누수 저감, 요금제도 개선 등 국민의 물 수요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저수지의 탄소저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저에너지형 물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이 4일 충주댐에서 한강수계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공사는 기후위기경영 선언문을 통해 "기후나 홍수 등 물재해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박재현 사장이 과거 충주댐에서 한강수계 홍수 대응상황을 점검하던 당시의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 “수열에너지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회 구현”

청정물에너지 개발과 수열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정부의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환경적이고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수상태양광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합천댐 등에 60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2030년까지 2.6GW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환경모니터링 실시 및 환경성 검증을 강화해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지역주민 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을 추진해 지역 발전 및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열에너지 등과 관련해서는 “물을 열원으로 직접 사용하는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사회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실제로 K-water는 강원도 융복합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2025년까지 데이터산업단지, 스마트팜 단지 및 물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심층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16,500RT를 공급할 계획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광역·지방 상수도 관로 및 하천수 주변의 수요처들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수열에너지 127,000RT 개발을 확대해 제로 에너지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기후위기 대응이 최우선...‘기후위기경영’ 선언

기후위기 경영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K-water는 공기업 최초로 모든 의사결정에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후위기경영’을 선포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기후위기경영선언문 전문도 공개했다. 이 선언문은 지난해 11월 박재현 사장과 노동조합위원장이 함께 서명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K-water는 기후변화가 미룰 수 없는 위기상황임을 인식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내온도 조정이나 일회용품 최소화 등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공공부문 녹색전환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기후위기에 슬기롭게 적응하겠다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기후나 홍수 등 물재해로부터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대응역량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린리모델링 등 기후위기 경영활동을 사회공헌과 접목해 녹색 전환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이었다. 아울리 탄소중립 물관리 및 청정 물에너지를 통해 기후위기를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저에너지형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 광역정수장 탄소중립을 실현하며, 수상태양광, 수열 등 친환경 물에너지를 확산하는 한편 공공기관 최초로 RE100제도에 참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며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녹색전환과 탄소중립을 선언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세계인들이 기후위기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공생 공영하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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