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본드, 소셜본드 결합한 형태

하나은행이 6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은행의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한 형태다. 지난 2019년 1월 6억 달러 규모의 공모 채권 발행 후, 약 2년 6개월만에 발행되는 미달러화 공모 채권이다. (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하나은행이 6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은행의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한 형태다. 지난 2019년 1월 6억 달러 규모의 공모 채권 발행 후, 약 2년 6개월만에 발행되는 미달러화 공모 채권이다. (하나금융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하나은행이 6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하나은행의 ESG 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가 결합한 형태다. 지난 2019년 1월 6억 달러 규모의 공모 채권 발행 후, 약 2년 6개월만에 발행되는 미달러화 공모 채권이다.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은 6억 달러 규모의 ESG채권(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ESG채권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2년만에 미달러화 공모 시장에 복귀한 하나은행 채권의 희소성과 ESG 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발행 채권은 미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고정금리 채권이다. 만기는 5.5년이고, 발행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에 0.55%를 가산한 1.25%이다.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MUFG,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주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각각 ‘A1’, ‘A+’ 등급을 부여 받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 자금은 국내외 친환경 사업 및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채권발행 취지에 맞게 사용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ESG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월 아시아계 시중은행 최초로 5억유로 규모의 외화 소셜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ESG금융 총 60조원 추진 △2050년 까지 탄소배출, 석탄 PF전면 ZERO화 △ESG경영 실천을 위한 3대 핵심전략과 9대 핵심과제 선정 △이사회 내 ESG전담기구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 등을 발표하는 등 ESG 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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