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친환경' 실천하는 3가지 방법
카페에서 '친환경' 실천하는 3가지 방법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6.07 17: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회용 컵 대신 리유저블 컵 사용 권장
친환경 키트 선보이며 환경 습관 제안
매장 내 일회용품 친환경 소재로 전면 변경 
라운지엑스 친환경 생분해 컵. (라운지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라운지엑스 친환경 생분해 컵. (라운지랩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카페를 둘러싼 환경적인 지적들이 제기된다.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과거 카페는 일회용 컵과 빨대, 포크 등 한 번 쓰고 버리는 쓰레기가 쏟아지는 장소 중 하나였다. 한때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이 의무화되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위생이 중요해지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각 카페에서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리유저블 컵을 선보이거나 텀블러 이용을 제안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나름의 노력이 눈에 띈다. 일부 카페 프랜차이즈는 다회용 제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 일회용 컵 대신 리유저블 컵 사용 권장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그린 캠페인 ‘Angel In Earth’를 펼치며 일회용 컵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리유저블 컵 사용을 권장한다. 오프라인에서 펼치는 ‘Re-usable 사용하면, Re-discount 혜택!’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일명 ‘환경 아메리카노’다. 

환경 아메리카노는 배달의 민족·요기요·쿠팡이츠·위메프오 등에서 배달주문 고객 대상으로 먼저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주문이 증가하면서 일회용품 사용도 증가한 것에 착안해서다. 이후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엔젤리너스는 리유저블 컵을 가지고 엔제리너스 매장에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면 4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도 재사용이 가능한 투명한 컵에 야구공 크기의 아이스볼을 담은 ‘빅 오(BIG EAU)’를 출시했다. 친환경 아이스컵으로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폴리카보네이트(PC) 재질로 만들어졌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협업해 디자인한 것으로 내구성과 안정적인 그립감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밖에 테이크아웃 컵에 잉크를 사용하면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잉크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양각 로고로 대체하기도 했다. 

◇ 친환경 키트 선보이며 환경 습관 제안

일부 카페 프랜차이즈는 캠페인이나 새로운 형태의 키트 출시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고객참여형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17일까지 일회용품 절감 친환경 캠페인 ‘블루 온 이디야(BLUE ON EDIYA)’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텀블러 이용 등 작은 실천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 푸른 바다를 지키자는 취지로 마련한 것이다. 

이디야커피는 먼저 그동안 개인 텀블러를 적극 사용해온 고객에게 ‘리유저블 스트로우 KIT’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 간 이디야커피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 ‘이디야멤버스’를 통해 음료 구매 시 개인 텀블러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 3000명에게 해당 키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리유저블 스트로우 KIT는 알루미늄 스트로우, 세척솔, DIY 스티커로 구성됐다. 증정 대상자는 개별 안내 예정으로 10일까지 이디야멤버스 앱을 통해 수령 매장 선택 후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선택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밖에 캠페인 기간 동안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음료 구매 시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고 이디야멤버스 스탬프를 적립하거나 개인 인스타그램에 친환경 실천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고객을 추첨해 리유저블 스트로우 KIT를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도 친환경 ‘클린키트’로 환경 습관을 제안했다. 클린키트는 텀블러 사용과 관리를 도와줄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텀블러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틸 빨대와 세척솔, 천연 원료로 만든 세척용품으로 구성됐다. 클린키트에는 자몽과 생강 등 먹거리 원료로 만든 비건 인증 톤 28 설거지 바도 함께 제공한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환경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이 텀블러를 더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한 제품”이라며, “더 많은 분들이 텀블러 사용을 습관화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나가는데 동참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디야커피와 투썸플레이스는 모두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 감축을 위해 빨대 없는 음용형 리드를 사용하는 등 일회용품 사용 감소를 위한 친환경 요소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엑스트라 사이즈 투명 컵을 재활용이 용이한 무인쇄 제품으로 변경하고 투썸플레이스는 종이컵 재활용이 쉽도록 인쇄를 최소화한 흰색 컵으로 제공하고 있다.

◇ 매장 내 일회용품 친환경 소재로 전면 변경

아예 일회용품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는 곳도 있다.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라운지랩은 로봇-바리스타 협동 카페인 라운지엑스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 전반을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라운지랩은 산수음료의 친환경 포장재 자회사 에코패키지솔루션(이하 EPS)과 손잡고 플라스틱 컵부터 시작해 종이컵, 포크, 나이프, 스트로우 등 카페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 전반을 100%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라운지엑스와 EPS가 손잡고 제작한 친환경 일회용 컵은 식물 원재료로 만들어져 100% 생분해가 가능하다. 라운지랩의 설명에 따르면 옥수수 유래 PLA 소재로 만들어 산업용 퇴비화를 통해 180일 이내에 물·이산화탄소·양질의 퇴비로 완전분해되고 생체흡수성 PLA로 제작된 만큼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축적되지 않아 안전하다.

라운지랩은 이밖에 ‘Closing the Loop™’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생산을 최소화하려는 친환경 기업들의 공동 캠페인이다. 라운지엑스가 매장에서 사용 후 반납된 일회용 컵을 폐기 대신 회수해 EPS에 전달하면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PLA 원재료나 바이오가스로 재탄생시킨다. 

일회용품 친환경 소재 변경으로 라운지엑스는 전 매장에서 발생하던 플라스틱 컵 폐기물 55만개 분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 컵은 기존 PET 소재 컵 대비 탄소 배출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약 74%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추산했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라운지랩은 로보틱스·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해 가치를 증강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며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카페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고객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 및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법은 다르지만 소비자와 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해 나가기 위한 방법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ey@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