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원년 선언 및 비전 발포
1회용 어메니티 없애고 다회용으로 대체
“일회용품 사용 줄여 탄소발자국 저감”

롯데호텔이 지속가능과 탄소저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회용 어메니티를 순차적으로 없애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저탄소 기반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롯데호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호텔이 지속가능과 탄소저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회용 어메니티를 순차적으로 없애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저탄소 기반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롯데호텔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롯데호텔이 지속가능과 탄소저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1회용 어메니티를 순차적으로 없애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저탄소 기반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롯데호텔이 2일 ESG 경영 원년을 선언하고 ESG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롯데호텔은 “ESG 경영 비전 선포를 통해 코로나 19로 호텔업계 전반에 퍼진 위기 속에서도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지속가능한 호텔로 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올해 초 ESG 전담 조직을 만들어 본격적인 ESG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전사 차원의 ESG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시설을 늘리고 그린오피스를 추구하며 소상공인ㆍ소셜벤처와의 상생, 지역사회 공헌 확대, ESG정보 투명공개, 그리고 임직원 ESG 행동지침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신규 ESG 경영 슬로건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를 담은 비전을 선포했다.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해 탄소발자국(생산 후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6월 중 L7호텔 및 롯데시티호텔에서는 어메니티를 담아 제공하던 기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신규 제작한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대체한다. 내년으로 예정된 환경부의 50인 이상 숙박업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무상 제공 중지 권고보다 한 발 앞선 시행이다. 각 호텔들은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의 재고 소진 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스펜서 사용에 나설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나선다. 지난 6월 1일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친 롯데호텔 월드는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겨울에는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한 뒤 냉방에 사용하는 외기냉방 시스템을 활용해 연간 10만Kwh 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롯데호텔은 앞으로 체인 호텔들에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을 늘려 에너지 절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상품 및 서비스 생산, 임직원 활동 등의 기업활동 전반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탄소배출 절감을 통해 ESG 경영의 초석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호텔만의 아이코닉한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에 기반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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