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하반기 기술평가체계 개편안 발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기업은행이 1위, 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소형은행 그룹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금융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기업은행이 1위, 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소형은행 그룹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금융위원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기업은행이 1위, 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소형은행 그룹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우수은행 실적 평가 결과를 31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 등 다양한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해 혁신성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공급을 확대했다. 기업은행의 IP담보대출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769억원에서 하반기 2126억원으로 증가했다.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남은행은 기술평가 기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기술 신용평가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도 심사했다. 레벨이 오를수록 은행 자체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심사결과 NH농협은행이 레벨4로 신규 진입, 총 9개(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 농협, 부산, 대구, 산업) 은행의 자체 기술신용평가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금융위는 올해 기술금융 체계를 세부적으로 정비해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금융은 신용등급이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이 뛰어나면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에 사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융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은행권의 기술신용 대출 잔액은 266조9천억원(중소기업 대출의 31.9%)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기술신용평가(TCB)사 간 기술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화된 기술평가모형을 마련하고, 기술평가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쳐 여신심사에 내재화될 수 있는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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