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무라벨 바이오 페트 생수 ‘아임에코 무라벨 생수’ 출시
19개 점포에 ‘ECO 페트 수거함’ 운영・빈 병 반납 시 할인쿠폰 증정
회수된 페트병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의류・가방으로 제작

롯데마트 내에서 설치되는 ECO 페트 수거함. (롯데쇼핑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마트 내에서 설치되는 ECO 페트 수거함. (롯데쇼핑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유통업계에서 무라벨 생수 출시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업사이클링까지 기획된 무라벨 생수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롯데마트가 파트너사인 ‘산수음료’와 손잡고 단독으로 판매하는 무라벨 생수 ‘아임에코 무라벨 생수’ 얘기다. 롯데마트는 무라벨 생수 출시와 함께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회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페트병 분리배출률은 높지만 분리배출 시 이물 혼입이 많아 실제로 재활용 되는 비율은 21% 미만으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고 기업들은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라벨을 떼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임에코 무라벨 생수는 사탕수수가 30% 함유된 식물 유래 용기를 사용해 탄소배출량이 일반 페트 생수보다 40% 이상 낮은 것이 특징이다. 내달 3일부터 수도권 26개 점포에서 판매된다. 롯데마트는 그 중 19개 점포 내 ‘도와드리겠습니다’ 코너에 해당 제품 전용 수거함인 ‘ECO 페트 수거함’을 설치해 고객들이 제품 사용 후 페트병을 손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마트는 “독일과 호주 등 재활용률이 높은 일부 국가에서는 올바른 페트 분리 배출을 유인하기 위해 빈 페트병을 반납한 고객에게 영화 티켓이나 식품 구매용 바우처 등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에 롯데마트도 고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빈 생수병을 반납한 고객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회수된 페트병은 선별 과정을 거쳐 업사이클링을 진행해 친환경 의류와 가방 등으로 제작해 고객 증정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추후 지자체와 연계한 페트 회수 시스템을 선보여 보다 많은 소비자가 업사이클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효재 롯데마트 기호식품팀 MD는 “친환경 제품 및 착한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고려해 무라벨 제품 및 ECO 페트 수거함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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