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서비스 개시

지난 1월 국립해양조사원이 한국 해수면 상승 전망치를 발표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2100년에는 한국 주변 해역 해수면이 지금보다 최대 73cm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당시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전망치가 “IPCC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공단 ‘탄소포인트제’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는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제도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공단 ‘탄소포인트제’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탄소포인트제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하고 있는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제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에너지(전기·가스·상수도)를 절감하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실적만큼 포인트(인센티브)를 적립해 현금이나 상품권, 그린카드 포인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탄소포인트제는 지난해 기준 약 193만 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공단은 PC에서만 접속 가능했던 탄소포인트제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활용 가능한 ‘탄소포인트제 누리집 반응형 웹(모바일 서비스)’을 구축했다. 국민들의 온실가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개인 감축 활동에 대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취지다.

참여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월별 에너지 항목별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반기별 온실가스 감축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배출량에 따른 동일세대(거주 인원이 같은 세대) 중의 순위권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예상 에너지 사용량을 입력하면 과거 사용량과 비교해 온실가스 감축량에 따라 본인이 지급받을 수 있는 예상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서비스 개시를 기념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 장려를 위해 5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신규 회원가입 및 친구추천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 신규 가입자 중 총 50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트콘을 지급하고 기존 가입자 중 회원가입 추천을 가장 많이 한 30명에게 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탄소포인트제 모바일 서비스로 국민들이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회원에 가입하고, 가구의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확인으로 기후변화 위기가 가정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실천 행동을 활발하게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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