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글로벌 확대 선언
미국,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비스포크 가전 본격 도입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해외 시장에 확대 공급한다. 소비자 맞춤형 기능과 디자인 등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들에게 ‘집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선언이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해외 시장에 확대 공급한다. 소비자 맞춤형 기능과 디자인 등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들에게 ‘집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선언이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삼성 비스포크 홈 2021' 행사에서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해외 시장에 확대 공급한다. 소비자 맞춤형 기능과 디자인 등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들에게 ‘집의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선언이다.

삼성전자가 한국시간 11일 밤, “비스포크 홈을 글로벌 시장에 전격 공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비스포크 가전의 해외 시장 확대를 선언했다.

'비스포크'는 원래 맞춤형 정장을 의미하는 단어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생산하는 제품을 의미하는 용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인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 출시한 바 있다. 이후 비스포크 콘셉트를 주방에 이어 거실, 세탁실 등 집 안 전체로 확장했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3월 비스포크 홈을 론칭한 이후 지금까지 총 16종의 비스포크 가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이 행사에서 “가전제품의 혁신을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될 수 있는지를 비스포크 홈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춤화·모듈화·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이 집안 모든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비전’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올 1분기에 선보인 비스포크 냉장고의 인기를 발판으로 하반기에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추가해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를 선보인다. 냉장고는 3가지 타입 제품에 8가지 도어 패널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을 연내 추가로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유럽에 작년 10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으로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상반기에는 14종의 냉장고 패널을 선보였다.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제트와 제트 봇 AI 등도 비스포크 라인업으로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바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하반기부터 비스포크 큐브 Air, 비스포크 제트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를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 특화 서비스도 글로벌 시장에 확대 도입한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앱과 해당 기기 제품을 연동해 활용폭을 늘릴 수 있다. 식단 구성이나 레시피 추천, 의류 케어, 실내 공기질 관리, 펫 케어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식재료나 음식 선호도, 보유 기기 등에 맞춰 최적의 식단과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싱스 쿠킹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등에 이미 도입한 바 있다.

이재승 사장은 “올해가 삼성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되는 원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스포크 홈의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전 브랜드 영향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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