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맛집 메뉴 HMR 시리즈로 제작
배민쇼핑라이브·B마트서 판매 예정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에 입점한 맛집 메뉴를 HMR 시리즈로 출시한다. 사진은 1호 제품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 (우아한형제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에 입점한 맛집 메뉴를 HMR 시리즈로 출시한다. 사진은 1호 제품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 (우아한형제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배달 전성시대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에 입점한 맛집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만들어 출시한다고 밝혔다. 식당은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는 맛집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0년간 배민 앱 인기 메뉴 가운데 엄선했다는 의미로 브랜드를 ‘배민의발견’으로 정했다. 배민의발견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점 방문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맛집 메뉴를 안방에서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획됐다.

일반적으로 개별 음식점들은 잘 팔리는 메뉴가 있더라도 생산 설비와 유통 판매에 어려움이 따라 이를 HMR 제품으로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배민의발견은 배민이 직접 식당을 전문 식품 제조 및 판매사와 연결, 상품화를 돕고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판매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배민의발견은 거래액의 일정 비율을 브랜드와 메뉴 레시피 공유에 대한 로열티로 식당 측에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배민 측은 식당 입장에서 투자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홍보 효과를 누리고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맛집 및 메뉴 선정은 배민 내 추천과 리뷰 및 평점, 주문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현장 답사와 참여 의사까지 최종 확인되면 상품화된다. 배민의발견은 추후 배민 고객에게 직접 동네 맛집 추천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정 과정을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11일 첫 공개되는 1호 제품은 ‘강훈 사장님의 팔백집 쫄갈비’다. 일반 갈비와 달리 졸여서 먹는 쫄갈비 메뉴를 판매하는 팔백집은 배민 내 리뷰 별점 5점 이상이 약 90%, 찜 1000개 이상이며 해당 지역 배민라이더스 한식 카테고리 내 주문액 상위 3%를 유지하는 인기 배달 맛집이다. 

배민은 11일 오후 6시 배민쇼핑라이브에서 첫 라방을 통해 제품을 공개하며 이후 배민쇼핑라이브와 B마트에서 독점 판매한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이동이나 음식점 방문이 줄어든 때에 고객과 식당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배민만이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배민의발견’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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