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3천억 투자... 30% 이상 지역업체 선정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대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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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가세로 태안군수,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김권성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대표가 국내 최대 규모인 300MW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충남 태안에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대체 계획의 일환으로 규모가 300MW에 달한다.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되면 화력발전 대비 이산화탄소 715만톤, 미세먼지 231톤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10일, 충남도청에서 국내 최대 발전용량인 3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가세로 태안군수, 김권성 태안안면클린에너지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올 하반기 사업에 착수해 2022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발전소 부지는 안면읍 중장리 일원 297만㎡ 규모에 발전소 설치면적이 247만9,000㎡에 이른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지역상생형 신재생 발전사업 공동추진에 나선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비롯해 충청남도와 태안군의 경제 활성화 및 관광 활성화에 공동 협력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집적화된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관련 인허가를 지원하되 태안군은 발전소 건설 운영으로 발생하는 예산의 적절한 배분 역할을 추가 담당한다. 또한, 태안안면클린에너지는 사업개발과 시행, 지역 상생방안 이행 및 지역 업체 상생협력, 관광 및 공익시설 설치와 유치, 부지 제공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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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안면클린에너지 300MW 태양광발전사업 조감도 (태안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공사비 약 3,000억원이 투자되는 이 태양광 사업은 전기, 전기설비, 태양광 구조물, 건설 및 토목공사, 중장비, 물류분야 등 공사금액의 30% 이상을 태안지역 업체로 우선 참여시킨다. 충남지역 업체 포함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및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특성에 맞춤화된 관광․공익시설로는 사계절 관광을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팜 체험 및 교육시설, 목장체험시설, 신재생에너지 교육관, 지역특산물 가판대, 태양광 전망데크, 태양광둘레길(전기자전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축산업 진흥을 위해 미사용 초지에 축사 개보수 및 설치를 위한 비용을 지원해 목장을 조성하고 지역 사료포 재배농가들을 위한 대체초지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3.1MW 규모의 주민발전소 5개를 지역주민에게 기증해 지역주민의 25년 간의 안정적인 가구 소득(가구당 연간 약 500만원)에 기여하고 고령 지역주민을 위한 스마트팜 시설을 조성해 맞춤형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대체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시설이 태안에 들어설 계획”이라며,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un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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