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재활용 캠페인 ‘블루우체통 캠페인’ 일환, 업사이클링 카드지갑
판매 수익금 자원순환사회연대에 기부, 어린이 환경 교육에 사용

칫솔을 재활용해 카드지갑으로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칫솔은 플라스틱 위주지만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려운데, 새활용을 통해 버려지는 양을 줄이자는 취지다. (테라사이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칫솔을 재활용해 카드지갑으로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칫솔은 플라스틱 위주지만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려운데, 새활용을 통해 버려지는 양을 줄이자는 취지다. (테라사이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칫솔을 재활용해 카드지갑으로 업사이클링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칫솔은 플라스틱 위주지만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어려운데, 새활용을 통해 버려지는 양을 줄이자는 취지다.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구강전문 브랜드 오랄-비가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칫솔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을 판매한다. 기간은 5월 10일부터 31일까지다.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은 테라사이클과 오랄-비가 진행하는 칫솔 재활용 캠페인 ‘블루우체통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칫솔은 약 70%가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하지만 고무와 나일론 등 복합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재활용이 어렵고 일반 쓰레기로 분류된다. 테라사이클과 오랄-비는 다 쓴 칫솔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학교, 치과 등을 대상으로 칫솔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칫솔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은 여러 장의 카드를 수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크기로, 버튼이 달려 있어 열고 닫기에도 편리하다. 제품 디자인을 위해 국내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큐클리프’와 협업했다.

업사이클링 카드지갑 펀딩 판매 수익금은 아이들이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자원순환 실천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어린이 대상 환경교육 실시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김가경 테라사이클 코리아 담당자는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을 통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 칫솔도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테라사이클과 오랄-비는 앞으로도 블루우체통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칫솔이 재활용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테라사이클은 오랄-비와 함께 지난 2017년부터 블루 우체통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24개의 학교 및 치과에 폐칫솔 수거함을 설치해 약 1,200kg의 폐칫솔을 재활용했다. 수거된 칫솔은 재생 원료화 공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화분, 줄넘기, 치아 교정 장치를 보관할 수 있는 리테이너 케이스로 재탄생되어 지역 사회에 기부됐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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