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최초로 샴푸·바디워시 리필 매장 도입
자양점에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 오픈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PCR 용기에 담아 직접 리필

이마트가 자양점에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샵 1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이마트가 자양점에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샵 1호점을 오픈했다. (이마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이마트가 세제 리필 매장에 이어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샵 1호점을 이마트 자양점에 오픈했다.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헤어·바디용품 전문점으로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60여종의 특화 상품과 더불어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과 고객 맞춤형 향 추천 공간 ‘센트 아뜰리에’로 구성돼 있다.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개발한 향 특화 샴푸 3종과 바디워시 7종을 리필 형태로 판매한다. 맞춤형 화장품법에 따라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상주하며 직접 제품을 리필해준다. 

해당 매장에서는 전용 리필 용기만 있으면 샴푸와 바디워시를 여러 번 충전할 수 있다. 전용 리필 용기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PCR(Post-Consumer Recycled) 플라스틱으로 개당 500원에 판매하며 300ml, 500ml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 방문 시 리필 용기를 구매해 상품을 충전해 사용하고 난 뒤 직접 용기를 세척·건조해 매장을 재방문하면 맞춤형 화장품 조제 관리사가 용기를 살균해 재충전해준다. 

대표적으로 해피바스 로지 페탈퍼퓸 바디워시 300ml와 500ml 리필 시 각각 5940원, 9900원이며 미쟝센 뉴퍼펙트 샴푸의 경우 각각 3540원,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아모레스토어 헤어&바디 오픈을 기념해 리필 용기 2000개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하고 구매 금액에 따른 증정 혜택 및 재충전 방문 시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센트 아뜰리에에서는 태블릿PC를 활용한 설문을 통해 43가지 향 중 고객에게 어울리는 향을 매칭해주고 해당 향을 담은 상품까지 추천한다. 직접 원하는 향과 그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인 셈이다. 

이마트는 “전용 리필 용기만 있으면 샴푸와 바디워시를 여러 번 충전할 수 있어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해 9월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 ‘에코 리필 스테이션’도 고객 접점을 넓혔다.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마트 청계천점에 9호점을 추가로 오픈해 현재 이마트 6개점, 트레이더스 3개점으로 확장됐다. 이용 고객은 지난해 11월 1000여명에서 올해 3월 기준 2300여명까지 2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에코 리필 스테이션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피로도가 높은 고객부터 환경 캠페인에 관심이 많은 MZ 세대까지 다양한 소비층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환경부 착한 포장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종건 이마트 헬스&일상 담당은 “필환경 시대를 맞아 상품 판매 방식도 친환경을 추구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혁신하고 있다”라며 “작은 실천들을 모아 진정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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