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인하대와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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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우간다 쿠미 지역 초등학교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지원 모습 (서울에너지공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서울에너지공사가 우간다 빈곤 농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개발 지원에 나선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8일 기아대책, 인하대학교가 추진하는 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에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은 우간다 쿠미(Kumi) 지역으로 인구의 92.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반면 열악한 농업 기반과 이로 인한 낮은 소득, 부실한 지역 공동체 인프라 등의 이유로 빈곤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낙후 농가와 지역 공동체 문제 해소를 돕고자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성을 가진 서울에너지공사와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하대학교, 그리고 현지 지부를 둔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협력해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진행한다. 기아대책, 인하대학교가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KOICA 사업에 서울에너지공사는 협력기관으로서 참가한다.

우선 쿠미지역이 에너지 소외지역인 점을 고려해 농사를 위한 시설 구축, 농산물 가공 및 저장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 10개 마을의 관수 시설 운영과 농산물 건조 및 가공 공정, 저온 저장 시설의 가동에도 태양광 에너지가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해 8월 기아대책, 인하대학교와 ‘국제개발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양 기관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우간다 쿠미지역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농업 사업’에 협력한다. 각 영역의 전문성을 발휘해 개발협력 사업 수행, 신규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및 교육, 신재생에너지 기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기로 약정했다.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비전력국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3개 기관(NGO, 대학교)이 합심했다”며, “비록 처음 시작하는 국제개발공조 사업의 참여지만 에너지공사의 전문성을 백분 활용해 글로벌 사회적 가치를 실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2019년부터 2년 간 우간다 카물리 및 쿠미지역 초등학교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kuno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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