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기 사용의 환경 영향,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실천하려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59회차는 인터넷 사용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입니다. 전기를 아껴쓰는 것도 지구를 위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세요. [편집자 주]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는 차를 타거나 공장을 돌릴 때 발생한다고 생각되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소비되는 전기,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나 LTE 등의 네트워크가 데이터센터까지 연결되는 이 모든 과정에서 수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큰 공장의 굴뚝에서만 탄소가 나오는 게 아니다. 인터넷으로 뭘 많이 해도 결과적으로 탄소를 내뿜게 된다. 왜 그럴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은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것 좋아하나요? 태블릿PC나 노트북은요? 뭐하는게 제일 재미있나요 영상을 찾아보나요? 요즘 제일 재미있게 본 영상이 뭐였는지 가족들이랑 같이 얘기해보세요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영상은 뭐에요? 그 영상을 보는데 시간이 얼마나 필요한지 혹시 아세요? 짧은 것도 있고 긴 것도 있겠죠. 재밌는 영상은 여러 번 볼 수도 있고요. 짧은 영상도 여러 번 보면 시간이 많이 들겠네요 그렇죠?

혹시 쓰레기를 바닥에 함부로 버린 적 있나요?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리지 않고 아무데나 버리는 것 말이에요. 그러면 안 되니까 쓰레기는 꼭 휴지통에 버리세요. 그런데 신기한 얘기 하나 들려줄게요. 휴대전화로 영상을 너무 많이 보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린 것처럼 지구에 안 좋을 수 있대요. 그냥 영상만 본 건데 왜 그럴까요?

영상을 보려면 배터리가 있어야 되잖아요. 배터리가 부족하면 전화기가 꺼지니까요. 그래서 충전을 잘 해야되요. 선을 꽂아두고 휴대전화를 충전할 때는 전기가 필요하거든요. 전기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같은 기계를 움직이게 해주는데, 이 전기를 만들려면 탄소가 나와요. 탄소는 지구를 더워지게 하는 물질인데 이게 너무 많으면 날씨가 이상해져요.

영상은 여러분 집에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만들어서 인터넷에 올려둔 거잖아요. 그 영상이 인터넷에 안전하게 있으려면, 그리고 우리가 언제든지 원할 때 그 영상을 볼 수 있으려면 커다란 공간이 있어야 해요.

여러분 스마트폰 너무 오래 하면 뜨거워지는 거 알아요? 노트북이나 다른 기계도 오래 가지고 놀면 뜨거워져요. 그것처럼 인터넷 영상 같은걸 보관하기 위해 필요한 저 커다란 공간도 사람들이 인터넷을 많이 쓰면 뜨거워져요.

세상에 인터넷을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저곳은 축구장보다 커요. 그런데 그렇게 큰 곳이 뜨거워지면 위험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식히려고 에어컨도 틀고 냉방을 많이 해요. 그러기 위해서도 또 전기를 써야돼요.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뭘 많이 하면, 이렇게 전기를 많이 만들어서 사용해야 됩니다

쓰레기를 버리면 지구가 더러워지잖아요. 하지만 쓰레기만 안 버린다고 지구가 깨끗해지는 건 아니에요. 물건을 아껴 쓰는 것도 중요한데 그것처럼 전기를 아끼는 것도 중요해요. 전기도 물건처럼 돈을 내고 쓰거든요 전기를 아끼면 돈도 절약하고, 탄소를 덜 나오게 만들어서 지구가 더워지는 것도 막을 수 있어요

스마트폰을 보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보세요. 대신 너무 많이 보는 건 안 좋아요. 그러니까 조금씩 아껴서 보세요. 전기를 아끼는 게 지구에게도 좋으니까 안 쓰는 가전제품이 있으면 꼭 선을 뽑아두고요. 그러면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것 만큼,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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