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리딩금융 전쟁 청신호
KB금융그룹,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달성…리딩금융 전쟁 청신호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1.04.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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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순이익 1조2701억원 시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그래픽 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해에 이어 리딩뱅크 승부에 청신호를 켰다.

22일 KB금융그룹은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1조 2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1% 급증한 수준이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데다, 작년 1분기에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실적이 늘었다.

핵심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와 M&A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결실을 맺으면서 균형있는 체력을 증명해냈다.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친 수익창출력 확대와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자산건전성도 우수한 지표를 보이는 등 이익창출력이 견고해졌다.

여기에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보험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이익체력을 확대한 결과다. 증권은 브로커리지 외에도 WM·IB·자본시장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보험 계열사는 손해율 개선에 기반해 수익성을 회복하고 푸르덴셜생명 인수로 생명보험업 경쟁력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비은행 비중은 48.6% 수준으로 확대됐다.

◇순이자이익, 여신성장에 힘입어 12.5% 증가

부문별로 순이자이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해선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개선으로 2.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82%, 1.56%를 기록하여 지난 4분기에 이어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의 꾸준한 증가와 예수금 내 저원가성예금 비중 확대로 전반적인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며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고, 그룹 NIM은 은행 NIM 상승에 할부금융 중심으로 카드자산의 수익률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7bp 확대됐다.

순수수료이익은 96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3%(2971억원) 증가했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은행의 신탁이익 개선 및 소비회복세에 따른 카드 가맹점수수료 증가세가 견인차를 했다. 부진했던 은행 신탁이익은 ETF·ELS 판매실적 증가로 상당부분 회복됐고, 증권 IB 부분서도 분기 기준 최초로 9천억원대의 순수수료이익을 기록하는 등 비이자 부문에서도 그룹의 이익체력이 제고됐다.

기타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12억원, 전분기 대비 155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거액 손실요인이 소멸된 데다, 이번 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 실적 연결효과가 반영된 덕분이다. 또 이번 분기에는 전 분기에 부진했던 보험손익이 회복되고 증권의 ELS 자체헤지 손익 등 전반적인 S&T 운용실적도 올라갔다.

일반관리비는 1조 7228어원으로 경상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6.1%를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 프라삭 등 M&A로 약 1340억원의 비용 인식과, 사내복지기금 적립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다만 이런 요인을 제외한 일반관리비는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1분기 그룹 CIR은 47.3%를 기록하며 핵심이익 증대와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 Digitalization 비용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CIR은 46.1%를 기록하여 경상적 기준으로도 점진적 하향안정화 추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734억원을,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0% 기록하며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입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연간 그룹의 대출자산이 약 37조원 증가했지만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여신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선제적 리스크관리 노력의 결실로 전년 동기 대비 703억원 감소했다.

◇은행·증권·카드 등 계열사도 어닝 서프라이즈

계열사별로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6억원을 달성했다. 프라삭,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과 지난해 견조한 대출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신탁이익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개선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4%(1023억원) 증가했다.

1분기 NIM은 1.56%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5bp 개선됐다. 이는 이번 분기 중 핵심예금이 약 6조원 증가하고 예수금 중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53.3% 수준으로 전년동기(44.8%) 대비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조달비용 부담이 축소된 영향이다. 

3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9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0.6%(1.0조원) 늘었고, 기업대출의 경우 전년말 대비 0.1%(0.1조원) 성장하는데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은 전년말 대비 1.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08%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18%, NPL비율은 0.29%, NPL Coverage Ratio도156.7%로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11억원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이는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여기에 IB부문서도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닌 DCM와 ECM 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손해율이 하락하고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 3월말 기준 내재가치(EV)는 약 6조 6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가치경영 기반의 시장지배력 확대 전략에 힘입어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5.6% 증가한 2조 8910억원을 이뤘다. 1분기 손해율은 83.6%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자동차 사고건수 감소와 보험료 인상 효과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회복된 결과다.

국민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0억원 증가했다.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감축과 순수수료이익이 증가 등에 힘입은 덕분이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지난 분기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 데 점도 기인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0.86%를 기록하여 전년말 대비 0.08%포인트 개선됐고, NPL비율은 1.04%, NPL Coverage Ratio는 302.2%를 기록하며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모습이다.

푸르덴셜생명의 1분기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으로 변액보험 등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탄력적인 리밸런싱으로 전반적인 투자손익이 개선된 덕분이다.

◇총자산은 증가하고 건전성관리는 안정적 수준

그룹 재무상태는 지난달말 그룹사의 총자산은 620조 9천억원, 관리자산(AUM) 포함 총자산은 974억 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0조 2천억원 증가했고, 그룹의 관리자산은 353조 6천원으로 자산운용의 수탁고와 증권의 투자자예수증권 증가에 힘입어 전년말 대비 7.4%(24조 4천억원) 확대됐다.

그룹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3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2%, NPL Coverage Ratio는 162.3%, 대손준비금을 포함한 NPL Coverage Ratio는 336.5%를 기록하며 안장적 수준을 보였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6.00%, 13.75%로 양호하다.3월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00%,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75%를 기록하여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견조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하여 보통주자본 중심의 우수한 자본력을 확보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를 바탕으로 자본구조 유연성 한층 제고한 결과다.

KB금융그룹은 향후 안정적 성장기반과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금융의 지위를 굳히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은 작년말 기준으로 그룹 총 활동고객의 44%에 달하는 천만명 이상의 디지털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룹의 대표 디지털 플랫폼인 KB스타뱅킹의 경우 현재 약 800만명의 월간실사용자수(MAU)를 확보하여 업계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B는 비대면채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대면채널의 중요성이 높은 자산관리, 대출상담 등에 대해서는 보다 전문화된 상담과 특화된 상품 중심으로 한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채널과 대면채널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극대화해 확고한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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