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국 1만 2000여 개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밸프스(밸브, 플랜지, 스위치 사전 점검⋅확인)’ 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환경부는 화학물질 취급시설의 부속 설비인 밸브, 플랜지, 스위치를 조작하는 과정에서의 사고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유사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예방 활동을 마련했다.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가 주요 기업 임원과 화학사고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어린이날(5월 5일), 부처님 오신날(5월 17일) 등의 휴일이 평일인 수요일에 있어 이 기간 동안 화학안전 관리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밸프스’ 안전활동 집중 홍보 기간을 기존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환경부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환경부가 주요 기업 임원과 화학사고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어린이날(5월 5일), 부처님 오신날(5월 17일) 등의 휴일이 평일인 수요일에 있어 이 기간 동안 화학안전 관리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밸프스’ 안전활동 집중 홍보 기간을 기존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소재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호텔에서 주요 기업 경영진과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환경부가 4월 13일부터 전국적으로 추진 중인 화학사고 집중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주재로 이뤄진 이번 회의에는 에스케이(SK)하이닉스, 엘지(LG)디스플레이 등 10개 기업의 임원이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기업 임원들은 현장에서 파악한 화학 사고 원인 및 저감 활동 등을 공유하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을 건의하며 화학사고 예방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환경부는 ‘밸프스(밸브, 플랜지, 스위치 사전 점검⋅확인)’ 안전 활동(캠페인) 등을 소개하며, 기업별 특성에 맞춰 자체 화학사고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안전활동에 참여해줄 것을 안내할 예정이다. 밸프스 캠페인은 현장 작업자가 화학물질 취급 전 밸브, 플랜지, 스위치의 정상 여부 등을 확인하여 화학사고를 예방하는 홍보활동이다. 

환경부는 △스티커, 포스터 등 홍보물 부착뿐만 아니라 △사업장 내 정비보수 및 작업 전후 시 “밸‧프‧스” 구호 제창 △작업 시작 전 안전 점검 회의 △개인보호구 착용 및 안전 절차 숙지 등을 작업자들이 일상 작업 속에서 생활화하도록 경영진 차원에서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밸프스’ 안전활동 집중 홍보 기간을 당초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 연장한다. 각 지방(유역)환경청, 화학물질안전원 등을 중심으로 사업장 홍보 등을 지속하고, 특별 점검 등도 추진한다. 또한 집중 홍보기간이 끝나더라도 ‘화학물질관리법’ 무료 상담(컨설팅) 사업, 설치·정기검사, 취급시설 지도·점검 등을 계기로 사업장 방문 시 ‘밸프스’ 안전활동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5월 말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전국 모든 사업장에서 작업 전 밸브, 플랜지, 스위치 점검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계기로 상시 안전 점검체계가 정착되고 사업장의 화학 사고가 줄어들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