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한 끼 식사 ‘두부면KIT’ 2종 출시
일본서 히트한 식물성 단백질 ‘고단백 두부바’ 국내 출시
‘두부면’ 반진공 포장에 비닐 대신 종이상자로 포장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한 풀무원이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한 풀무원이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고기 사업을 본격화한 풀무원이 식물성 단백질 HMR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육류 대신 건강과 환경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을 선호하는 가치소비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PPM 사업부를 중심으로 건강한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선보인 제품은 식물성 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품으로 두부를 이용한 제품군이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13일 탄수화물을 단백질로 대체하는 콘셉트의 두부면KIT를 출시했다. 고단백 두부로 만든 ‘두부면’에 특제 식물성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세부 원료까지 100%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다. 소스에는 고기 대신 씹는 맛을 살린 고단백 ‘두부크럼블’이 12% 들어갔다. 두부크럼블은 고단백 두부를 오븐에 구워 만든 재료로 고기와 비슷한 식감을 낸다. 

‘두부면KIT’는 풀무원이 지난해 5월 선보인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에 소스를 추가 구성해 간편식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파스타와 짜장면을 팬 조리 5분 만에 간편하게 만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양학적으로는 단백질은 높이고 탄수화물은 낮추고 콜레스테롤은 0g이다.

포장도 반진공 포장을 새롭게 적용하고 겉면은 비닐 대신 종이상자로 포장,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두부면의 품질 유지 목적으로 넣었던 충진수가 제품 무게를 늘리고 많은 양 보관에 불편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1년 가까이반진공 포장을 연구해 신제품에 적용했다. 

19일에는 일본 법인에서 출시해 4달 만에 250만개 이상을 판매한 히트 제품인 ‘고단백 두부바 플레인’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두부바’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인 해당 제품은 완전조리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븐에 구운 뒤 향긋한 바질 오일을 입힌 고단백 두부바 플레인은 식물성 단백질을 쉽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간식 제품으로 1개 60g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9g에 이르는 고단백 식품이다. 두부면과 마찬가지로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 

일본에서는 세븐일레븐에서 출시돼 4개월 만에 250만개 이상 판매되며 닛케이산업신문에서 ‘두부 업계 이례적 히트’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신문에는 “두부바는 단백질을 기존 두부 제품의 2배 이상으로 늘려서 건강지향을 소구하는 소비자를 의식해 개발했다”며 “두부바의 구매층은 젊은 층과 여성이 많아서 지금까지는 고령자 중심이었던 두부 수요의 저변을 크게 확장했다”라고 보도됐다. 

풀무원은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스타일의 ‘두부면 KIT’과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인 ‘두부바’에 이어 ‘식물성 고기’로 만든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치킨을 대체한 ‘두부텐더’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HMR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영양과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HMR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식물성 지향 HMR 제품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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