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인 지구가 위협받으면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녹색금융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녹색금융이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금융정책입니다.

금융과 환경은 무관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금융이야말로 녹색금융 실현을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가 지구를 위해 올바른 이윤을 추구한다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초래할 경제 위기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2021년 현재, 기업이 환경을 도입하기만 해도 칭찬했던 시대는 갔습니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점에서 녹색금융을 외친 금융회사가 녹색금융을 얼마나 잘 하는지, 또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돋보기를 꺼냈습니다. 세 번째는 국민은행의 녹색금융 입니다.[편집자 주]

국민은행은 지난 4일 환경 사회적 리스크가 있는 사업에 투자를 중단하는 적도원칙에 가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이행하고 있다.(국민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민은행은 지난 4일 환경 사회적 리스크가 있는 사업에 투자를 중단하는 적도원칙에 가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이행하고 있다.(국민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민은행은 2030년까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으로 확대하는 'KB GREEN WAY 2030'에 따라 8조원 이상의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산업의 녹색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기준 국민은행의 친환경 금융상품 공급 규모는 6조 1872억원에 이르며, 지속가능채권 발행규모도 2조원에 근접한다. 지난해까지 합 8조원을 넘어서는 녹색금융지원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의 녹색금융은 친환경 관련 금융상품공급과 지속가능채권 및 녹색채권 발행으로 나뉜다. 친환경 관련 금융상품은 다시 투자·대출·상품으로 각각 분류된다. 작년에는 △친환경투자 7937억원 △친환경대출 3조9806억원 △친환경상품 1조4130억원이 공급됐다.

ㄴ
국민은행 녹색금융 지원규모(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발간한 환경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친환경 대출 상품에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녹색산업에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KB Green Growth Loan' △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한도를 우대해주는 'KB 태양광발전사업자우대대출' △에너지공단과 함께 에너지절약 합리화 사업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이 있다. 국민은행은 이 외에도 10개의 친환경 대출을 통해 친환경 사업과 녹색산업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미세먼지, 해양오염과 같은 환경문제 및 기후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친환경 금융 상품에는 △친환경 실천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맑은하늘적금'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함께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하기 위한 'KB맑은하늘공익신탁'과 이 외 44개 친환경 상품이 운용됐다.

친환경 및 사회적사업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지속가능채권은 지난해 원화 1조 3500억원, 미화 5억달러(약 5559억원)를 발행했다. 20일 환율 기준 1조 9천억이 넘어선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월 26일 5천억원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3월 17일 1천억원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이렇게 발행된 지속가능채권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건축물 등에 쓰인다. 지난 2019년의 경우 지속가능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KB태양광발전사업자 일반시설자금대출과 영암태양광발전사업, 경북북부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조성민간투자사업 등에 투자했다.

작년 환경보고서 기준 친환경투자는 총 3206억 5천억원이 이뤄졌다. △영암태양광발전사업 162억원 △석문국가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Refinancing 351억 △경북북구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조성 민간투자사업 137억원 △대구광역시 폐기물에너지시설 민간투자사업 211억 5천만원 △폴라시스쉬핑 선박금융 227억원 △그 외 30개 친환경 투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지난해에만 누적 8조원을 넘어서는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금융산업의 녹색 물결을 주도해온 국민은행은 '‘KB GREEN WAY 2030' 전략에 발맞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대출 및 고객 참여형 친환경 상품 등을 개발해 우리 사회의 녹색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녹색채권을 비롯한 ESG 채권을 지속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ESG 관련 금융지원을 강화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mylife1440@greenpost.kr

관련기사

키워드

#국민은행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