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경영활동 공익적 가치 측정 모델 개발

'코스피 200 ESG 지수'는 대한민국 경제 주역들로 구성된 코스피 대표 지수로 '코스피200지수' 내에서도 ESG참여도가 높은 기업이 경영 성과와 수익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환경공단이 미세먼지 저감과 수질오염 예방 등을 통해 줄인 사회적 비용이 2,600억원을 넘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재무적 성과인 사회적 활동을 수학적으로 측정해 비용으로 계산한 결과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미세먼지 저감과 수질오염 예방 등을 통해 줄인 사회적 비용이 2,600억원을 넘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재무적 성과인 사회적 활동을 수학적으로 측정해 비용으로 계산한 결과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공단의 경영활동을 통해 국가 환경 및 사회에 기여한 공익적 가치를 측정하는 ‘K-eco 사회적 가치 성과측정 모델’을 개발하고 성과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 모델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수학·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개발했다.

공단은 “경영활동과 환경 관련 고유사업을 통해 이룬 사회적 가치를 계량화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화폐 가치로 환산해 보여주고 공단 경영전략과 연계해 사회적 가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개발된 측정 모델을 적용한 지난해 공단 사회적 가치 성과는 약 1조 8,700억 원 규모라고 공단은 주장했다.

공단이 밝힌 주요 성과는 자원 재활용 및 산업계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효과 1조 47억 원, 미세먼지 저감 및 수질오염 예방 등 사회적 비용 감축 2,666억 원, 그리고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제품 구매 등을 통한 사회성과가 5,950억 규모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 개발은 공공기관 본연의 사업을 통한 수익성 뿐만 아니라 공공성과의 균형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데에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측정과 개선 활동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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