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671명
현행 거리두기 3주 연장, 수도권·부산 유흥주점 집합금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조심해야 해서 올림픽도 제대로 열리기 어려운 세상이다. 세상은 정말 완전히 달라진걸까, 아니면 언젠가는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사진은 좌석 간 띄어앉기를 시행 중인 한 햄버거 브랜드 매장의 모습. (이한 기자 2021.2.27)/그린포스트코리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했다. 사진은 좌석 간 띄어앉기를 시행 중인 한 햄버거 브랜드 매장의 모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600명대 후반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3주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71명 늘어 누적 10만 8269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1주간 국내에서는 하루 평균 582명꼴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59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내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같은 기간동안 연장된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과 부산의 유흥주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를 뜻하는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노래연습장, 헬스장,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은 현재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유지하되 감염확산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언제라도 오후 9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일상생활과 서민 경제 등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보고 일부 시설을 중심으로 이른바 ‘핀셋 방역’조치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서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하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대신 집단감염이 빈발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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