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서울 중심 전국 각지에서 환경교육 진행

쓰레기센터가 환경분야 전문가 23명을 교육위원을 위촉하고 지자체와 기업, 민간 등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는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유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센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쓰레기센터가 환경분야 전문가 23명을 교육위원을 위촉하고 지자체와 기업, 민간 등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는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유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센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쓰레기센터가 환경분야 전문가 23명을 교육위원으로 위촉하고 지자체와 기업, 민간 등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한다.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는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유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쓰레기센터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교육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위촉된 23명의 교육위원은 쓰레기센터의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자문하고 각 지자체, 기업, 민간단체 요청뿐 아니라 자체 기획된 환경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0년 7월 설립된 쓰레기센터는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해양 정화 활동, 각종 연구, 시민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쓰레기센터는 <쓰레기책> 저자로도 유명한 이동학씨 등이 설립한 곳으로 그간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활동에도 주력해왔다.

쓰레기센터에 따르면, 서울시의 경우 2019년 환경 교육이 2017년 대비 약 60%(152건→89건) 줄었다. 소비자들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센터 조사 결과 자원순환의 개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거나 ‘들어본 적 있다’로 대답한 사람이 많았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는 의미다.

이론교육은 환경이론과 자원순환이론, 생활체험, 환경과 정책 등으로 나뉜다. 강진영 환경과교육연구소 연구원, 백수영 서울 YWCA 환경 교육 강사 등 학계, 시민단체 활동가와, <잘 버리면 살아나요>의 작가이자 새활용법 연구가인 손영혜 새봄커뮤니티 대표,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로 유명한 신지혜 작가 등이 강사로 나선다. 분리 배출 현장 경험이 풍부한 박은미 은평구 자원순환추진단 단장도 교육위원에 합류했다.

위촉식에 참여한 배민지 제로마켓 대표는 “전체적으로 생태, 환경 일반에 대한 교육은 그 수가 많지만 쓰레기와 관련된 교육은 체계적이지 않고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쓰레기 문제와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심 기관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을 진행해온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 양지안 사무총장도 “환경 문제와 관련한 인식 개선 중요성을 항상 느껴왔다”면서 “쓰레기센터 교육위원 활동이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쓰레기센터는 앞으로도 전문가와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육위원을 위촉하고 시민들의 환경 교육 기회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는 “더 활발한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유도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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