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 탄소중립 구현 관련 토론회 개최
“온실가스 배출 조절은 기업 생존과 경쟁력 좌우하는 문제”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순환경제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포장재 감량과 신제품 생산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순환경제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포장재 감량과 신제품 생산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건 부수적이거나 도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전략적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7일 '탄소중립 2050 구현을 위한 과학기술 도전 및 제언'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은 “새로운 기후 위기 시대에 새로운 경제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온실가스 배출 조절은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적·전략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윤제용 원장은 이날 ‘탄소중립 2050 국가환경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윤 원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방향성을 크게 5가지로 구분했다. 기업이 주도하고, 기술이 중심이 되며, 시장이 견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순환경제로 나아간다는 내용이다.

윤 원장은 공개한 자료를 통해 기업과 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전략을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의 전략적 의미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실가스 배출이 도적적이거나 부수적인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경제(전략)적 문제라는 의미다.

그는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는 탄소 감축이 쉽지 않거나 비용이 너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혁신적인 탄소 감축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부 규제보다는 시장이 기업의 탄소중립을 견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기업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탄소중립의 새로운 동력으로 순환경제를 추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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