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등 의약품 품목허가 쉬워진다...“신속 허가·공급 지원”
백신 등 의약품 품목허가 쉬워진다...“신속 허가·공급 지원”
  • 이민선 기자
  • 승인 2021.04.05 17: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가 온라인으로 의약품·의료기기 등 의료제품 개발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식약처가 백신, 혈액제제, 바이오시밀러 등 생물학적제제 의약품의 품목허가·심사규정을 개정한다. 이로써 기존 대체의약품이 없거나 임상시험 대상 환자 수가 극히 적은 경우, 3상 임상시험을 2상 임상시험 자료로 갈음해 평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환자 치료기회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식약처가 백신, 혈액제제, 바이오시밀러 등 생물학적제제 의약품의 품목허가·심사규정을 개정한다. 이로써 기존 대체의약품이 없거나 임상시험 대상 환자 수가 극히 적은 경우, 3상 임상시험을 2상 임상시험 자료로 갈음해 평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돼 환자 치료기회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코로나19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 등에 대한 신속한 허가·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5일자로 개정하고,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물학적제제는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제조한 것으로,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으로 백신이나 혈액·혈장분획제제, 독소·항독소,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에 해당한다.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수입 신약 및 희귀의약품 제출자료 간소화 △동등생물의약품 대조약 선정방식 개선 △임상시험 자료 합리화 △국제의약용어 우선 사용으로 국제조화 등이다.

식약처는 수입 신약 및 희귀의약품 허가 신청 서류 중 기존에 제출해야 했던 수출국 정부 당국 발행 ‘제조 및 판매증명서’ 제출을 면제한다. 이를 통해 감염병 대유행 예방·치료 의약품 등에 대해 식약처가 해외 규제당국의 허가여부와 별도로 평가하게 됨에 따라 신속한 허가 및 공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등생물의약품 대조약으로 공고된 의약품만 사용가능하던 것을 신약 및 신약에 준하는 의약품으로 제약사가 선정·사용할 수 있도록 선정기준을 제시한다. 동등생물의약품 개발을 촉진하고 보다 과학적 평가로 국민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용상의 주의사항’에는 국제의약용어(MedDRA)를 우선해 사용하도록 하고, 이상사례도 국제조화된 기준에 맞추어 용어와 발생빈도를 세분화하여 환자와 의료 전문가에게 정확한 의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 밖에 신약 품목허가 신청 후 민원인이 허가․심사 담당부서에 설명회의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회의 신청제도’를 신설하고, 백신·혈액제제·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 제제별 특성을 반영해 품목허가 제출자료를 구체화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심사에 기반한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 허가·심사를 통해 국민께 안전성․효과성·품질이 확보된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정비하겠다”라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