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자원봉사센터, 환경봉사 캠페인 진행
환경봉사 활동 진행마다 관내 기업 적립금 후원

서울 성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월 20일부터 9일 동안 ‘안녕, 성동 클린위크 함께할게(이하 클린위크)’를 진행했다. 주민이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하면 지역 기업이 그만큼의 기부금을 적립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형식의 환경 캠페인이다.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성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월 20일부터 9일 동안 ‘안녕, 성동 클린위크 함께할게(이하 클린위크)’를 진행했다. 주민이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하면 지역 기업이 그만큼의 기부금을 적립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형식의 환경 캠페인이다.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 실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민이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하면 지역 기업이 그만큼의 기부금을 적립해 사회공헌에 활용하는 형식의 환경 캠페인이 진행됐다.

서울 성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월 20일부터 9일 동안 ‘안녕, 성동 클린위크 함께할게(이하 클린위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클린위크는 환경봉사 캠페인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일회용품이나 방역물품 사용량이 늘어나는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그에 따라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캠페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성동구 주민이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봉사 활동을 진행하면, 봉사자 1명이 참여할 때마다 관내 기업 이피코리아가 적립금 1만원을 후원한다. 이 후원금은 성동구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구민에게 전달된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그만큼의 경제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취지다.

센터는 “클린위크 참가를 신청한 1천여 명의 주민이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쓰레기 줍기 등 다양한 환경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왕십리역 광장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과 에코마일리지 홍보 활동을 펼친 주부환경연합회 최재숙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고고 있다”면서 “성동구민 모두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지역 만들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숲에서 환경미화 활동을 진행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성동지회 박미라 지회장은 “발달장애인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클린위크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청소도 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기업의 참여도 이어졌다. 성동구 관내 기업 고우넷과 이피코리아 직원들이 성수동 일대를 돌며 도로 곳곳에 쌓여 있는 담배꽁초와 비닐 등을 주웠다.

이주현 이피코리아 차장은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골목과 화단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주웠다”고 말하면서 “봉사활동이 어렵지 않고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배문찬 성동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구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칭펀드 형태의 봉사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동구자원봉사센터는 클린위크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일일 최대 2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했으며, 개인 및 단체 부분 우수 사례자에게는 포상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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