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패키지 환경 영향 줄이기 위해 노력 중

삼성전자가 갤럭시 S21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카메라 등 여러 성능과 편의성이 강화된 제품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제품 패키지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 만큼, 지속가능한 소재와 프로세스 개발에도 힘 써온 결과다. 사진은 올해 1월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제품 패키지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것 만큼, 지속가능한 소재와 프로세스 개발에도 힘 써온 결과다.

삼성전자는 최근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패키지의 친환경 디자인에 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패키지 친환경 디자인 3대 원칙은 감축(Reduce), 대체(Replace), 재활용(Recycle)이다. 삼성전자는 “크기부터 사용되는 재료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포장을 간소화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프로세스로 패키지를 만들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해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6년 갤럭시 S7을 출시한 이래, 패키지 또한 여러 세대를 거치며 친환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 5년간 사용자들이 패키지를 손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끝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갤럭시 S21 패키지에 들어간 플라스틱의 양은 5년 전 갤럭시 S7 패키지의 4%에 불과하며, 패키지 1세트당 발생하는 폐기물 또한 S7 대비 49% 줄어들었다"고 공개했다.

갤럭시 S21 패키지의 종이 소모량은 갤럭시 S7 대비 58%로, 연간 약 44,802그루의 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평가에 따르면, 갤럭시 S21 시리즈의 패키지 개발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 또한 갤럭시 S7 대비 50% 감소했다.

갤럭시 S8 패키지는 기존 갤럭시 S 시리즈와 비교할 때 여러 면에서 친환경적인 진화를 이루었다. 패키지 안쪽에 부착되어 있던 자석을 없앴고, 액세서리 트레이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대체했으며, 박스 내 이어폰용 플라스틱 케이스도 제거했다.

갤럭시 S9 패키지에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미되었다. 디바이스 트레이의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친환경 소재인 펄프 몰드로 변경했다.

◇ 플라스틱 소재 대체, 포장구조도 개선

갤럭시 S10과 갤럭시 S20 제품 패키지는 친환경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액세서리를 묶는 데 사용하는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로 대체했고, 포장 구조가 단순해졌으며, 박스 내 트레이들을 하나의 펄프 몰드 트레이로 통합하여 불필요한 소재 사용을 줄였다. 또한, 충전기 플러그와 USB 단자 등에 사용되던 보호필름을 걷어내고, 모든 액세서리 코팅을 지문 자국과 스크래치에 강한 무광 소재로 변경했다.

최신 플래그십인 갤럭시 S21 시리즈 패키지는 재활용이 쉬운 골판지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충전기 플러그와 박스 내 이어폰 등의 액세서리를 없앰으로써 패키지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을 유도했다.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지난 2020년 말 삼성전자는 IM과 CE 제품 패키지를 100% 재활용 소재 또는 지속 가능하게 수급된 소재로만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패키지 소재인 종이 공급업체가 지속가능삼림(FSC) 인증을 획득하도록 하는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하도록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패키지를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소재를 발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재료를 최소화하고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제품과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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