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수리 : 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흰꼬리수리 : 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립생태원이 '제1회 멸종위기종의 날' 선포식을 4월 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선포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전체를 사전 녹화하고 선포식 당일 오후 2시부터 국립생태원 유튜브를 통해 송출된다. 

국립생태원은 한국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회장 이강운)와 공동 진행하는 '제1회 멸종위기종의 날' 선포식을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선포식은 홍정기 환경부 차관, 안호영 국회의원, 슐레 세계자연보전연맹 위원장, 김기정 뉴스펭귄 대표의 축사와 함께 △멸종위기종 지정역사 및 종 소개 △주요기관 소개 △기념영상 시청 △기념일 지정의미 설명 △선포식 등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이 갖는 의미와 보전 가치 등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1987년 4월 1일은 우리나라 최초로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들 보호를 위해 환경보전법을 통해 특정야생동식물을 지정·고시한 날이다. 현재까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의 날'은 따로 지정된 바 없다. 

해외에서는 이미 멸종위기종의 날을 지정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미국은 5월 셋째 주 금요일, 호주 9월 7일 등 각국의 선포가 이어지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기념일 지정이 추진됐다. 아직까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의 날'은 따로 지정된 바 없다. 

김기정 뉴스펭귄 발행인은 "멸종이 멸종을 낳는다. 그것이 우리가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는데 애써야 하는 이유"라며 "기후위기가 불러오는 대멸종의 시계는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이 시계를 멈추거나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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