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단지 10곳에서 투명 폐페트병 최대 4만개 수거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에서 가방 2000개로 업사이클링
6월 현대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판매할 계획

현대홈쇼핑이 오는 6월까지 투명 폐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북극곰은 페트병을 좋아해’ 캠페인을 펼친다. (현대홈쇼핑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홈쇼핑이 오는 6월까지 투명 폐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북극곰은 페트병을 좋아해’ 캠페인을 펼친다. (현대홈쇼핑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현대홈쇼핑이 오는 6월까지 투명 폐페트병을 직접 수거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일명 ‘북극곰은 페트병을 좋아해’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현대홈쇼핑이 수도권 10여곳의 아파트 단지에 ‘투명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수거한 폐페트병을 가방으로 업사이클링해 현대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통업체가 직접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해 판매까지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은 4월 중 환경부와 협의해 수거함을 설치할 아파트 단지 10여 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거함 설치와 투명 폐페트병 수거 비용은 현대홈쇼핑이 전액 부담한다. 아파트가 선정되면 내달 중순부터 수거함을 설치, 4월과 5월 두 달에 걸쳐 투명 폐페트병 약 4만개를 수거할 예정이다.

수거된 투명 폐페트병은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를 거쳐 가방 2000개로 업사이클링돼 6월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은 향후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의무화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정착되는데 일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투명 폐페트병 수거 외에도 현대홈쇼핑은 지난 2018년부터 유통업계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 올해 2월까지 아이스팩 174만개를 수거해 세척 과정을 거쳐 전통시장 등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코팅이 벗겨져 사용하지 못하는 폐프라이팬 5만개를 수거해 새 프라이팬으로 재생산해 판매하기도 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은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폐프라이팬 수거 캠페인에 이어 이번 캠페인까지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과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제도 및 캠페인을 선도적으로 마련해 친환경 경영 선도 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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