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수자원 절약·수질 개선 등 환경 목표 발표
"지속가능경영과 ESG분야서 리더십 발휘할 것”

지난 1월 국립해양조사원이 한국 해수면 상승 전망치를 발표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2100년에는 한국 주변 해역 해수면이 지금보다 최대 73cm 상승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당시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전망치가 “IPCC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글로벌 기업 쓰리엠(3M)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시설 내 물 사용량을 25% 줄이며 공업용수 수질 개선 달성을 위해 앞으로 20년 동안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글로벌 기업 쓰리엠(3M)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시설 내 물 사용량을 25% 줄이며 공업용수 수질 개선 달성을 위해 앞으로 20년 동안 약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로만 3M CEO는 "3M이 성장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 기업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M은 현재 탄소배출과 물 사용을 감소시키고 수질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는 3M을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성장시킬 것이며, 이번 발표를 통해 3M이 더 깨끗한 공기, 더 나은 수질, 더 적은 폐기물이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과학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3M에 따르면, 해당 투자는 폐기물 감축과 오염 관리 프로그램 발전, 물 사용량 줄이기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3M은 “이번 투자가 제조 공정의 지속적인 개선과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한 역량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배커 세계지속가능개발협의회 총재는 "3M이 기후와 수자원에 대한 명확하고 집중된 목표를 설정한 것은 멋진 일”이라며 “3M 포트폴리오 혁신에 대한 과학 기반의 접근은 회사 자체의 탄소발자국을 개선시킬 뿐 아니라 탄소 중립(Net-zero)으로의 글로벌 전환 시점에서 3M이 독보적으로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5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3M은 과학기술 분야 전문지식을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여 2030년까지 50% 감축, 2040년까지 80% 감축, 2050년까지 운영상 100%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 북미 전무 이사 에이미 데이비슨은 "3M의 새로운 탄소 중립 약속은 RE100의 구성원으로서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3M은 올해부터 생산설비에 대한 지속 검토의 일환으로,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배기가스 최소화를 위해 모든 작업이 업계 내 최고 수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 생산설비의 물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탄소배출과 마찬가지로, 2022년까지 물 사용량 10% 감소, 2025년까지 20% 감소, 2030까지 25% 감소 등 물 사용량 감소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3M은 2023년 말까지 최첨단 정수 기술을 설치하고 2024년까지 물 사용량이 많은 모든 지역에서 완전히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더 깨끗이 정수해서 환경에 돌려보낼 수 있게 된다. 사용한 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전문성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3M은 이런 노력을 통해 3연간 전체 물 사용량을 약 95억 리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약속은 지역단위 물 관리를 하는 모든 물 부족 지역사회에 참여한다는 기존의 2025 목표를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 로만 3M CEO는 "3M이 성장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 기업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M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마이크 로만 3M CEO는 "3M이 성장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책임과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 기업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M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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