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문제, 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우리는 파란색과 비슷한 색을 '하늘색'이라고 배웠다. 우리 아이들은 '하늘색'을 어떻게 기억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는 파란색과 비슷한 색을 '하늘색'이라고 배웠다. 우리 아이들은 '하늘색'을 어떻게 기억할까?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창문을 열고 하늘을 한번 보세요. 하늘이 무슨 색인가요. 파란색인가요? 아니면 다른 색인가요? 비가 올때는 하늘 색깔이 달라져요. 햇빛이 많이 나는 날이랑 그렇지 않은 날은 또 달라지고요. 밤이 되면 까매지죠. 그러면, 지금 하늘에는 뭐가 있을까요?

하늘에는 구름이 있고 해도 있고 또 달도 있죠. 그리고 먼지도 있어요. 혹시 ‘미세먼지가 많다’는 얘기 들어봤나요? 사람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만, 예전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도 마스크를 썼어요. 하늘에 떠 있는 먼지가 숨 쉴 때 우리 몸 속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려고요.

날씨가 맑고 하늘이 파래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있어요. 왜냐하면 먼지는 너무 작아서 원래 눈에 안 보이거든요. 그런데 미세먼지는 아주 작은 점보다 더 작은 먼지에요. ‘미세’는 눈으로 보기 어려울만큼 작다는 뜻인데, 그것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도 있어요. 이런것들이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날이 있는데, 눈에 잘 안 보여서 위험하죠.

먼지는 옷이나 이불을 탈탈 털 때 나와요. 모래가 깔린 놀이터에서 뛰어나딜 때 뿌옇게 날리는것도 먼지고요. 자동차가 다닐때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때도 나오죠. 큰 사막에서 바람에 모래가 날리거나, 공장 굴뚝에서 나온 먼지들이 하늘에 날아다닐 수 있는데, 아주 작은 먼지가 평소보다 더 많은 날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다’고 말해요.

모래가 바람에 막 날리는 걸 본 적 있나요? 그 앞에 있으면 눈이 따갑고 먼지를 삼키면 목도 아프죠. 눈에 안 보일만큼 작은 먼지는 주위에 떠다녀도 잘 모르는데, 많이 떠다니는 날에는 똑같이 눈이 아프거나 목이 아플 수 있어요. 먼지가 우리 몸 속으로 들어와서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밖에 있지 말고 집에 있는게 좋아요. 미세먼지가 얼만큼 있는지는 기사에도 자주 나오고 스마트폰 어플로도 알아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가족들이랑 오늘 미세먼지가 어떤지 한번씩 찾아보세요.

미세먼지를 많이 삼키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이 날아다니지 않게 만드는 것도 중요해요. 공기가 깨끗하면 사람들은 마음 놓고 매일 나갈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자동차에서 먼지가 덜 나오게 만들거나, 공장에서도 먼지가 덜 나게 하는 방법들을 많이 연구해요. 커다란 사막 같은데서 바람에 모래가 덜 날리도록 나무를 심기도 하고요.

사람은 숨을 안 쉬면 살 수 없어요. 숨 쉴 때마다 우리 몸에는 공기가 계속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먼지가 너무 많으면 안 돼요. 깨끗한 공기를 마셔야 건강하잖아요. 그러니까 공기가 깨끗해질 수 있게 여러분도 힘을 보태주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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