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개 모든 행정동에 수질자동측정기 설치 추진…촘촘한 수질 관리
실시간 수질정보로 수도꼭지 잔류 염소 유지?관리에 활용
아리수 맵·모바일 아리수에 우리 동네 실시간 수질정보 제공

한국수자원공사가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 (픽사베이 제공) 2018.8.1/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가 수질자동측정기를 두 배로 늘린다. 25개 자치구내 424개 행정동에 모두 측정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질자동측정기는 탁도와 잔류염수 등 수질 판단 기준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서울시가 수질자동측정기를 두 배로 늘린다. 25개 자치구내 424개 행정동에 모두 측정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수질자동측정기는 탁도와 잔류염수 등 수질 판단 기준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서울시가 23일 “228대 설치돼있던 수질자동측정기가 올해 말까지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행정동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촘촘히 배치해 수돗물 공급계통의 실시간 수질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14억 1400만원으로, 50%는 국비로 지원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주요 지점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해왔다.지난해까지 설치·운영된 수질자동측정기는 모두 228대로, 이중 행정동에 설치된 측정기는 117대다.

‘수질자동측정기’는 수돗물 공급계통인 배수지, 급수관 등에 설치돼 탁도, 잔류염소, pH 등 수질 판단의 기준이 되는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장치다. 이상이 발견되면 경보시스템이 발동된다.

올해는 현재까지 설치되지 않은 행정동 307지점에 새롭게 설치해 서울시 모든 행정동의 수질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시는 535대의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더욱 정밀한 수질 감시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8월의 기간 동안 수질자동측정기를 새롭게 설치할 행정동 307지점을 선정했다. 설치 기준은 행정동별 1대이며, 행정동 안에서도 대표성이 있는 지점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수질감시 확대를 통해 수질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여 수질사고를 예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전역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된 수질정보는 수도꼭지 잔류염소 유지 관리에 활용돼 안전하고 맛있는 아리수 공급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으로 측정한 우리 동네 실시간 수질정보는 ‘아리수 맵’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아리수(어플리케이션)’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아리수 맵’은 서울시 실시간 수돗물 정보 지도로, 한강 원수부터 소비자가 거주하는 동네까지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의 실시간 수질 및 상수도 공사 정보 등을 시각적으로 제공해왔다.

아울러 서울시는 23일부터 사용자의 위치(관심 지역) 중심으로 수돗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 ‘아리수 맵’의 기능을 개선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개선된 아리수 맵에서는 관심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수질정보, 공급경로, 관할수도사업소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아리수맵은 217개 지점의 실시간 수질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수질자동 측정기가 모든 행정동에 설치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424개 모든 ‘우리 동네’의 수질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감시지점 확대와 지속적인 수질감시 시스템 개선으로 수질사고 없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시민 누구나 실시간으로 수질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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