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신규 브랜드 ‘E-pit’ 공개
18분내 80% 충전, 5분 충전으로 100Km 주행 가능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해 충전 인프라 산업의 선순환 기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18분내 80%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18분내 80%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 18분내 80%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5분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초고속 충전인프라 20개소 120기 구축을 시작으로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계획 등 미래 충전 비전을 제시하는 신규 브랜드 ‘E-pit’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모터스포츠 레이싱 피트 스톱에서 영감을 받았다. 충전과 연관된 모든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하며, 고객의 일상과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드는 충전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한다”라고 밝혔다.

E-pit는 빠르고, 쉽고 편안하며, 프리미엄한 3가지 핵심 서비스를 지향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800V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은 E-pit 충전소에서 기존 충전 시간보다 최대 50% 줄어든 약 18분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5분 충전으로 약 100km 주행이 가능한 속도다.

충전소는 별도 조작 없이 인증, 충전,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앤차지’기능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기존 여러 단계를 거쳐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월렛)’을 적용해 충전소에서 충전사업자별 별도의 물리적 카드 없이 ‘E-pit’ 앱을 활용해 인증 및 결제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앞으로 충전인프라 생태계 육성을 위해 실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하며, 충전인프라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3가지 중점 전략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도심형 초고속 충전기 보급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더불어 사업자 제휴 및 협업 추진체 구성 등을 통해 실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아파트 중심 실제 생활 거점에서의 충전 불편해소를 위한 충전 솔루션도 개발한다. 충전인프라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충전사업자와의 상생과 신규 사업기회 창출 및 품질·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고도화된 충전인프라 서비스 플랫폼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충전사업자가 충전인프라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개별적인 서비스 시스템 개발과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초고속 충전소 20개소 구축과 혁신적인 충전 경험 제공은 ‘E-pit’ 브랜드의 시작”이라며 “올해부터 충전 생태계 플랫폼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으로, 전기차 시대에서의 미래 사업 및 혁신 상품을 창출해 국내 충전 인프라 산업의 선순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pit 충전소는 2021년 4월 중순에 전국 1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개소할 계획이며 도심 내 주요 거점에도 충전소 8개소(48기)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DC콤보 타입1의 모든 전기차는 E-pit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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