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온택트 신혼부부 나무심기 참가자 모집
참여자 수만큼 나무 심고 제1호 탄소중립의 숲 조성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내가, 내 이웃이 함께 움직인다면 결과도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생활 속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일명 지구를 살리는 생활의 기술입니다. 매주 주말마다 한 가지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정보를 가져가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실천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요. 1분 환경 정보의 의미는 거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물 한 번째 시간은 ‘나무심기’입니다. [편집자주]

국제사회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숲 가꾸기를 제안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9일까지 ‘온택트 신혼부부 나무심기’에 함께할 참가자를 모집, 제1호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할 나무를 심는다. (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제사회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숲 가꾸기를 제안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오는 29일까지 ‘온택트 신혼부부 나무심기’에 함께할 참가자를 모집, 제1호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할 나무를 심는다. (유한킴벌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늘어난 플라스틱 쓰레기와 장기적인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숲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숲 가꾸기를 제안하고 있다. 

빌게이츠는 코로나19보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가 더 클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지구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크라우더 연구소는 지난 2019년 미국 크기에 해당하는 900만km2의 면적에 1조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기온 상승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약 3분의 2를 저장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산림을 통해 3400만톤의 탄소를 저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유한킴벌리가 1984년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펼치며 지난 37년간 국·공유림에 54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다. 유한킴벌리는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비전 아래 아름다운 숲 발굴, 숲속학교 조성, 탄소중립을 위한 공존숲 조성, 접경지역 숲복원 프로젝트, 몽골 유한킴벌리숲 조성 등 공익사업을 추진해왔다.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혼부부 나무심기’도 올해로 37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오는 29일까지 ‘온택트 신혼부부 나무심기’라는 이름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나무심기를 함께할 신혼부부를 모집한다. 나무심기는 용인 석포숲에서 진행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직접 나무를 심는 커플은 대표로 5쌍만 선발하고 온라인 포함 전체 참여자 수만큼 유한킴벌리 측에서 대신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대상은 결혼한 지 3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1년 이내의 결혼 예정자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고 나무심기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에서 지원한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나무를 심는 과정은 영상으로 직접 볼 수 있고 참여자 전원의 이름을 담아 온라인 현판도 만든다. 탄소중립 실천 이벤트를 통해 신혼부부 200쌍에게는 업사이클링 키트도 선물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올해 신혼부부와 나무를 심을 용인 석포숲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1호 탄소중립의 숲으로 조성된다”며 “해당 숲은 10여년 전 식목일에 국가에 기부된 곳이라 더욱 뜻 깊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의 숲 19.3헥타르의 면적에는 2025년까지 유한킴벌리와 생명의 숲, 산림청의 협력 아래 전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이 심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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