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가 정부에서 도입계획을 발표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사전검토에 착수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덴마크를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9개국과 등이 혈전 생성 가능성을 등을 우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전체 혹은 특정 생산분의 사용을 중단한 가운데, WHO는 “현재로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여긴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덴마크를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19개국과 등이 혈전 생성 가능성을 등을 우려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전체 혹은 특정 생산분의 사용을 중단한 가운데, WHO는 “현재로선 AZ 백신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여긴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WHO는 현지 시간 17일 성명을 통해 “혈액 응고(혈전)는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맥 혈전증(venous thromboembolism)은 전 세계적으로 세 번째로 흔한 심혈관 질환”이라며 “백신 접종이 질병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까지 감소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 시 각국에서 잠재적인 부작용 신호가 나오는 것은 일상적”이라며 “이것이 반드시 백신 접종 자체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WHO는 “부작용을 조사하는 것은 좋은 관행으로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고 효과적인 통제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현재 백신안전자문위원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근 안전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며 검토가 완료되면 즉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유럽연합(EU) 27개국 중 19개국은 AZ 백신으로 인한 혈전 생성 가능성을 우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다. 유럽에서 AZ 백신을 맞은 2000만명 중 혈전증이 발생한 사례는 37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둘 사이 직접적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AZ 백신을 맞은 60대 사망자가 부검 소견에서 혈전 소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대 코로나19 대응요원인 남성이 AZ 백신 접종 후 혈전 이상반응으로 신고 접수된 상황이다.

전세계 20여개 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 또는 보류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재로서는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면서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르면 오늘 저녁께 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생성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당국도 EMA의 논의 결과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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