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469명
오늘부터 수도권 특별방역...다중이용시설 등 관리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백신 낙관주의를 경고했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수도권 방역을 강화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시 4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이달 말까지 수도권 방역을 강화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69명 늘어 누적 9만 684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63명)보다 106명 늘어난 숫자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지고 소모임과 직장 등에서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약 445명이고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7명이다. 이는 2.5단계(전국 400~500명) 범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서울 120명, 경기 182명, 인천 21명 등 수도권에서 323명으로 나타났다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사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은 경남 45명, 전북 21명, 대구 14명, 충북 12명 등 총 129명이다.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확산세를 꺾기 위해 이달 말까지 2주간을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방역 수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서 16일 수도권 특별방역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백화점과 쇼핑몰 등 가운데 밀집시설 30곳을 지정해 31일까지 집중 관리한다. 최근 많은 인파가 몰리며 방역수칙 위반 논란이 일었던 더현대 서울백화점은 매장 이용자 수를 30% 줄이고 무료주차 중지, 실내 환기 횟수 증가 등의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뉴시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자치구 부서장을 '시설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매장 내 줄서기, 휴식 시간 담소 방지 등 시설 특성에 맞는 방역관리 수칙을 행정 지도한다. 주말에는 시·구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그간 방역 위반으로 반복 신고된 의심 업소 441곳을 대상으로 매주 2회 현장을 점검한다. 시는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각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외국인 근로자 채용 전 진단검사를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행정명령으로 시행한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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