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김현석 DS 부문장, 경영 현황 설명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CE 부문 경영실적은 매출 47조 6천억 원, 영업이익 3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17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김기남 DS 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 부문장(사장), 고동진 IM 부문장(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CE 부문 경영실적은 매출 47조 6천억 원, 영업이익 3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급격한 경영 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TV와 냉장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비대면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했으며, QLED TV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

특히, TV는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여 2020년 역대 최고인 32%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며 15년 연속 글로벌 1위의 자리를 수성했다.

생활가전 사업도 펜트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프리미엄 판매와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해,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냉장고는 비스포크, 뉴 셰프컬렉션 등 제품 리더십을 바탕으로 9년 연속 글로벌 1위를 달성했다.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집이라는 실내 공간은 온라인과 접목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실외에서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온택트와 비대면 언택트 현상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경험을 지속적으로 혁신한다. TV 사업에서 기존 QLED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Neo QLED로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 '비스포크 홈'을 통해 인테리어 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의 경험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삼성전자는 고객 취향에 맞춰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TV는 고객의 취향과 생활 패턴에 녹아드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1억 6천만 대의 삼성 TV를 통해 TV 플러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피트니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제공하는 등 스크린 기반의 혁신을 지속 발전시킬 예정이다. 생활가전도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결합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B2B 제품을 지속 출시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나간다. 화상회의용 시스템과 결합한 전문가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기업이나 공공기관 시장을 개척하고, 옥외용 사이니지 디스플레이를 출시해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 스마트싱스 플랫폼 우위를 기반으로 홈IoT 시장도 적극적으로 선도한다. 한국과 북미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홈 니즈에 맞춰 건설사 협력을 강화하고, 공간별 솔루션과 에너지·공기질 등 주거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특화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기술의 진화를 넘어 환경까지 보존하는 새로운 가치를 추구한다. 제품 포장 박스로 원하는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에코 패키지를 TV 전 제품과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에 도입해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리모컨에 실내 전등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태양전지를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생활가전 제품도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제품의 디자인·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비스포크 컨셉을 확대해, 제품의 수명 주기를 늘리고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CE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역량에 AI와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고객 경험'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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