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와 인공지능 119신고접수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대형재난시 AI가 긴급상황 등 우선순위 구별해 업무 지원

KT가 인공지능으르 활용한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개발한다. 재난 등으로 신고가 갑자기 몰리면 AI가 긴급상황과 단순민원을 구분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를 활용해 보안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인공지능으르 활용한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개발한다. 재난 등으로 신고가 갑자기 몰리면 AI가 긴급상황과 단순민원을 구분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를 활용해 보안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인공지능으르 활용한 119 신고접수 시스템을 개발한다. 재난 등으로 신고가 갑자기 몰리면 AI가 긴급상황과 단순민원을 구분해 전달하는 방식이다.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를 활용해 보안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KT가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인공지능(AI) 119신고접수시스템 개발과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 AI 보이스봇 기술을 이용해 개발할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대형재난 등으로 119 신고 폭주하면 AI가 신고접수를 받아 1차로 상황을 판단한다. 이때 AI가 신고내용을 자동으로 식별해 긴급상황은 119 상황실로, 단순 민원은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110번)로 자동 연결한다.

그 동안 대형재난 등으로 인해 119 상황실로 동시에 많은 전화가 걸려올 경우, 긴급한 사고가 제때 신고되지 못하는 일이 있었다. 실제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020년 7월 23일 부산지역 집중호우 시 신고폭주로 접수처리와 출동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이 도입되면 신속한 긴급 응대와 이로 인한 인명피해 절감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119 신고접수시스템은 KT의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인 G-Cloud에 구축돼 우수한 보안성을 제공할 예정이며, 부산지역 사투리 등 현지 음성학습을 통해 언어모델을 구축하고 AI 엔진의 성능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오늘 협약은 재난관리체계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돼 미래 재난에 대비한 첨단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 시대, KT의 AI 기술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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