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중장기 플랜 'NEXT 2030 경영원칙'에 입각한 친환경 청사진 제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탄소중립 및 탈석탄선언을 통해 기후변화 리더에 합류했다. 그룹사의 중장기 경영플랜인 'NEXT 2030 경영원칙'에 입각한 탄소중립 청사진도 제시했다.

10일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50년까지 전 그룹사가 탄소중립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NEXT 2030 경영원칙'에 입각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의 지속적인 실천을 위한 선택이다. 'NEXT 2030 경영원칙'은 오는 2030년까지 하나금융의 중장기 플랜으로 플랫폼 금융, 글로벌 금융,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3대 분야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친환경 경영은 지난 시간동안 지속돼왔다. 2018년에는 글로벌 30개 금융사와 함께 유엔환경계획 책임은행원칙[UNEP PRB(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 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 제정에 참여했으며, 다우존스지속가능지수[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아시아퍼시픽 지수에 5년 연속 편입된 바 있다.

작년에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목표 및 성과 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CDP 기후변화 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또 2016년부터 CDP 금융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꾸준히 편입하묘 기후변화 리더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탄소중립 선언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로 전환을 촉진하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탈석탄선언을 통해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상반기 중 기존의 환경경영 시스템을 제고한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 Environmental and Social Risks Management)'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하고,나아가 연내 적도원칙도 가입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ESG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ESG 프로세스도 강화한다. 먼저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K-Taxonomy)'와 하나금융만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체계인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체계(Hana-Taxonomy)'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내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를  여신 심사 시  환경 리스크를 반영하고, 환경 체계 상품 코드 등을 적용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청사지이다.

더불어 오는 6월중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가이드를 반영한 'TCFD 보고서'도 발간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20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TCFD 가이드를 반영한 그룹의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현황을 공개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선보이는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토대로 그룹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기후 섹터를 식별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을 포함된다.

이같은 친환경 시스템 제고를 통해 하나금융은 ESG 경영 내재화를 견고히 하는데도 힘쓰고 있디. 임직원들의 ESG인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이벤트를 펼친다. 먼저 이달부터 신입 행원, 관리자, 임원 등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을 기획·실시함으로써 ESG에 대한 그룹 전반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실무에 반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업무역량 함양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지난달부터 '하나 Green Step5 환경 캠페인'을 펼쳐 △절전모드 전환하기 △개인컵 사용하기 △계단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하기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친환경 캠페인을 수시로 개최하고, 추가인벤트를 기획해 직원뿐 아니라 고객들의 ESG인식 제고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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