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위해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와 연계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고자 합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사회책임금융 확대를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제시했다. 사회책임금융은기업의 사회적책임(CSR:social responsible investment )일환으로, 사회적 어려움을 연대하는 금융정책을 가리킨다. ESG경영 확산의 순기능 가운데 하나는 사회책임금융 확산과 정립이다. CSR활동을 일부가 아닌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의 주요 의무와 책임 중 하나로 인식하고 사회전반의 어려움에 앞장서는 기업문화가 확립되는데 기여했다.

우리금융그룹은 UN SDGs 목표(포용적금융·미래세대육성·취약계층지원·메세나확산·환경보존)에 연계한 다섯 가지 분야의 사회책임금융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기후변화를 위한 친환경전환과 더불어 △서민금융지원 △중소/중견기업지원 △사회적기업지원 △혁신성장지원 △디노랩(스타트업 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스타트업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먼저 서민금융지원으로는 취약계층 금융지원,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연체자 재기지원, 우리미소금융재단 활동이 있다.

취약계층 금융지원으로는 대표적으로 서민을 위한 정책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 사잇돌 중금리대출, 햇살론 17 등을 확대 취급해 서민금융을 지원해왔다. 지난해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1183억원, 서민들의 고금리대출 부담 완화를 위한 햇살론 17대출은 1070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또 연체우려 체무자를 위한 '신용대츨 119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약 3만2천여명의 고객에 4093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코로나19 금융지원도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소득감소로 가계대출 상환이 곤란해진 연체우려 채무자를 돕기 위해 지난해 4월1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 특례제도'를 도입했다. 원금을 최대 12개월까지 상환 유예하고, 기존대출의 재연장, 대환 취급 등을 통해 코로나 19 연체 차주에 금융지원을 지속했다. 지난해 말 기준 77건, 1607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취약차주 등 서민을 위한 지원제도는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3%~5%로 인하했다. 당시 시중은행의 연체가산금리 평균이 7%~8%인 것을 감안하면 4% 가량 인하한 조치다. 2019년부터는 햇살론17을 취급해 불법사금융의 고금리대출 늪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 차주들을 제도권 금융으로 포용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채무자 대리인 및 소송변호사 무료지원 사업도 시행 중이다. 불법 고금리 수취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 채무자를 위한 법률구조공단 소속변호사의 소송 등을 무료 지원함으로써 저신용자의 재기를 돕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09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자체 재단인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전국 10개 지점 및 출장소를 기점으로 금융취약계층과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찾아가는 미소금융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운전자금 및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에는 소액 긴급생계자금을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시장 내 금융취약계층인 무등록사업자의 운영자금과 생계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말 기준 총 1769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위한 지원정책도 이뤄졌다. 우리금융그룹은 중소기업 지원제도인 'Great Vision 2022'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3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과 수출업체 지원 확대, 해외진출기업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 중소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로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2조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사회의 어려움을 연대하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방변의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고용노동부와 협햑을 맺고 총 6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지원에 동참했으며, 오는 2023년 7월까지 50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디지털 등의 혁신이 요구됨에 따른 혁신성장지원도 가속화됐다. 우리은행이 지난 2018년 은행권 최초로 직접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혁신 중소기업에 190억원을 지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금융그룹도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한국성장금융, 한국모태펀드 등에도 1725억원을 투자했다. 또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7조534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발전과 일자리창출을 증대해 경제활성화를 돕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한 '디노랩'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타트업 중심의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시에 소외계층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170명의 다문화 장학생에 총 38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우리금융그룹 사랑의 헌혈 캠페인, 우리카드 다문화 여성 및 시니어 여성 일자리창출, 우리카드 저소득가정 의료지원 민관렵력 네트워크 1사1동 결연, 우리금융그룹 소외계층에 생필품 전달, 우리금융그룹 시각장애인용 음성 도서 지원 사업 등을 펼쳤다. 지난달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이웃사랑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다방변의 사회책임금융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기업시민의 책임을 적극 완수한다는 입장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완수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mylife1440@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