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학계 전문가들과 협업
AI의 사회적·산업적 관점 통합적 고려

네이버가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AI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네이버의 기업철학을 통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네이버가 서울대학교와 협업해 'AI 윤리 준칙'을 만들어 공개했다. 네이버는 'AI가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개발하고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네이버가 서울대학교와 협업해 'AI 윤리 준칙'을 만들어 공개했다. 네이버는 'AI가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개발하고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17일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공개했다. 지난 2018년부터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AI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네이버의 기업철학을 통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SAPI는 법학, 공학, 경제학 등 여러 학문분야 협력을 통해 AI와 관련된 융합 연구를 하는 서울대 산하 프로그램이다.

네이버는 이날 SAPI와 웨비나를 공동 개최하고, 네이버 AI 윤리 준칙의 배경과 내용, 실천 방안 등을 발표했다. 윤리 준칙은 네이버 구성원이 AI 개발과 이용시 준수해야 하는 원칙으로, 사람을 위한 AI 개발, 다양성의 존중, 합리적인 설명과 편리성의 조화, 안전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의 총 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네이버는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AI의 사회적 요구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네이버가 AI를 바라보는 관점과 기업 철학도 고려해 'AI 윤리 준칙'을 설계했다. 네이버는 향후 'AI 윤리 준칙'의 실천, 사례 발굴 및 개선에 있어서도 학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자신들이 개발하고 이용하는 AI는 사람을 위한 일상이 도구이며, 인간 중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사람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AI 서비스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AI가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과정에서 안전을 고려해 서비스를 설계하고, 테스트를 거치며, 배포 이후에도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AI가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개발하고 이용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송대섭 네이버 어젠다 리서치 책임리더는 “AI 윤리 준칙을 수립해 발표하는 것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일 뿐"이라며, "앞으로도 학계와 계속 협업하고,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축적하며,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방향으로 준칙을 더욱 구체화하고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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