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주식을 무상 부여하기로 했다.

쿠팡은 현장 근로자 대상 1000억원 상당의 주식 부여는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도 포함된다고 17일 밝혔다.

쿠팡은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으로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성장이 함께 가게 된다”고 전했다.

일용직 근로자 대상 주식 부여는 3월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목표 인원은 약 3천명.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다르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그동안 일용직에게 상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직고용과 상시직을 통해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주식 무상부여를 통한 상시직 전환 유도도 그 일환이다. 

쿠팡은 외주용역을 통해 운영하는 일반적인 택배업계의 사업방식과 달리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 2015년부터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명의 전담인력을 두고 있다. 이밖에 2016년 주5일 근무를, 2018년 52시간 근무를 도입하고 지난해부터 원격건강상담서비스 및 200억 규모의 복지기금을 마련하는 등 직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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