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대금 68.5억원, 양수일자 3월 1일
음료사업 효율화 위한 ZBB 프로젝트 일환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롯데칠성음료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음료 포장용기인 페트 공병의 자체생산율을 높이기로 했다. 생산효율성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알미늄의 페트사업 일부에 대한 영업양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대상은 페트 자가생산을 위한 롯데알미늄의 인적 및 물적자산이며 양수대금은 68.5억원이다. 양수일자는 오는 3월 1일이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5대의 프리폼 사출기를 양수한다. 이로써 페트병 자체 생산률을 높여 외부 구매비용 및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페트병 음료 용기의 제작과 공급 방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제병업체가 사출기로 시험관처럼 생긴 1차 성형품인 프리폼을 생산, 이를 제병기를 통해 순간적으로 가열하고 팽창시켜 페트 공병을 만들어 음료공장에 공급하는 순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양수를 통해 안성공장에 프리폼 생산과 제병, 음료 주입을 한 번에 진행하는 음료 생산의 내재화 및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안성공장에 신규 프리폼 사출기를 추가 도입해 총 6대의 사출기를 운영하고 제병과 주입을 동시에 진행하는 아셉틱라인을 3개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페트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음료사업 효율화를 위한 ZBB(Zero Based Budgeting)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사출, 제병, 음료주입까지 한 공장에서 이뤄지는 이번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을 제고하고 국내 1등 음료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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