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트레이 종이로 교체하고 리챔 플라스틱 뚜껑 없애
500ml 생수병 400만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절감
VIP・펀슈머 선물세트로 설 선물 선택지 다양

동원F&B가 설을 맞아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 필환경 요소를 강강화한 ‘노 플라스틱’ 선물세트 2종도 출시했다. 사진은 종이 트레이와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리챔18호’. (동원F&B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동원F&B가 설을 맞아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선보였다. 필환경 요소를 강강화한 ‘노 플라스틱’ 선물세트 2종도 출시했다. 사진은 종이 트레이와 플라스틱 뚜껑을 없앤 ‘리챔18호’. (동원F&B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동원F&B가 설을 맞아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 종을 각 유통매장을 비롯해 동원몰을 통해 선보였다. 건강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고단백 저지방 건강식품 ‘동원참치’ 선물세트와 나트륨 함량을 대폭 낮춘 건강한 고급 캔햄 ‘리챔’ 선물세트에 주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향 방문 대신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마음을 전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분위기에 VIP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트러플 풍미가 가득한 프리미엄 캔햄 ‘리챔 트러플’과 프리미엄 참치캔 ‘올리브유참치’, ‘포도씨유참치’를 구성품으로 담아낸 세트다.

펭수참치 15종을 담은 ‘펭호’와 인기캐릭터 미니언즈와 콜라보한 ‘동원튜나리챔 미니언즈세트’, 글로벌 팝 아티스트 마이크 카롤로스의 디자인을 입힌 ‘동원 스페셜에디션Y1호’ 등 펀슈머를 위한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동원F&B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의 대표 품목은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와 참치 단독세트 ‘진호’, 리챔 단독세트 ‘리챔 3호’ 등이다. 고급세트 ‘명품혼합 6호’와 김 세트인 ‘양반김 혼합 3호’도 인기 선물세트다.

올해 동원 설 선물세트의 또 다른 특징은 필환경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트레이 무게를 평균 10% 줄인 데 이어 이번 설에는 ‘노 플라스틱(No Plastic)’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노 플라스틱 선물세트는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바꾸고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각각 동원참치로 구성된 ‘현호’와 리챔으로 구성된 ‘리챔18호’로 리챔의 경우 플라스틱 뚜껑을 완전히 없앴다.

동원F&B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연간 총 70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500ml 생수병으로 환산하면 400만 개에 달하는 양이다. 동원F&B는 지난해 추석 42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한 바 있다. 

◇ 참치캔, 오메가3・DHA・셀레늄 영양성분 풍부해

한편 동원F&B의 주력 제품인 참치캔은 코로나19 이후 고단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더욱 증가한 품목 중 하나다. AC닐슨 기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내 참치캔 및 참치 파우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성장했다. 미국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스타키스트는 동 기간 매출이 17.47% 신장했다. 

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동원F&B에 따르면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 55g의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다. 참치의 단백질 함량은 전체 영양 성분의 27.4%로 생선 가운데 가장 높고 17~19%의 단백질 함량률을 보이는 돼지고기나 소고기 등 육류와 비교해도 더 많다. 

이와 함께 참치에는 면역력을 높이는 셀레늄을 비롯해 DHA,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의 경우 하루 300㎎의 DHA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미국 타임지는 2014년 참치캔에 포함된 다량의 오메가-3가 우울증 예방 등 정신건강에 효과적이라는 내용으로 ‘16대 힐링푸드’로 참치캔을 꼽았다. 미국 심장병학회협회(AHA)는 오메가3 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춰 성인병과 심장병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참치에 들어 있는 DHA는 뇌를 구성하는 지방 성분의 10%를 차지, 뇌 기능 저하를 막고 학습 부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러시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16년 미국의학협회저널에 80대 노인 1천 명의 뇌를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참치 샌드위치를 먹은 집단이 대조군에 비해 기억력이 더 좋고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도 더 낮았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후 실험 대상자 뇌의 셀레늄 농도를 측정하고 뇌졸중・치매 등 질병과 관련한 소견을 분석한 결과 참치를 꾸준히 먹으면 뇌 손상을 줄여 치매 발생 가능성이 적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알츠하이머 발병 유발 인자인 ‘아포(APOE) 지방단백질’을 가진 사람도 참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캔이 가진 풍부한 영양은 2010년 당시 칠레 산호세에서 벌어진 광산 붕괴 사고 사례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시 지하 622m에 매몰됐던 33명의 광부가 지하 피신처에서 48시간마다 두 숟가락의 참치와 과자 반 조각, 우유 반 컵을 나눠 먹으며 69일만에 구조됐다. 참치의 단백질, 과자의 탄수화물, 우유의 지방을 적지만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동원F&B 측은 “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라며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성인 단백질 일일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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